독성硏, '영원한 화학물질' PFOA가 뇌 염증 일으키는 기제 밝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가민한 박사 연구팀은 유해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이 뇌 신경 염증을 일으키는 기제를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불화옥탄산은 주방용품, 섬유, 식품 포장재, 소화기 거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 계열 물질로,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잔류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소포체는 단백질의 합성과 수송이 이뤄지는 세포 소기관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잘못 접힌 단백질이 쌓여 세포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자가포식(세포가 자신의 일부를 분해하는 과정) 작용이 발생하며 별세포의 과활성화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손상·노후 세포를 분해·재활용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오히려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불화옥탄산에서 소포체 스트레스, 자가포식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별세포의 과활성 상태를 억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가민한 박사는 "과불화옥탄산의 신경 염증 유도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환경 유해 물질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유해 물질 노출에 의한 신경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과불화옥탄산의 뇌 염증 유발 기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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