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항생제 </strong>[위키피디아 캡처]](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624/art_17495075338264_523038.jpg)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 등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일본 시장이 제약·바이오 '블루오션'으로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옴리클로는 작년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허가받은 뒤 영국,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품목허가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안에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을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통상 품목허가 신청 후 1년 내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될 전망이다.
GC지놈의 경우 다중 암 조기진단 검사 '아이캔서치'를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파트너사 추가 확보를 위해 최종 조건을 협의하며 일본 내 보험 등재를 위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니프로 코퍼레이션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제품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HLB그룹은 일본의 시니어 전문기업 'ACA 넥스트'의 지분 14.4%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ACA 넥스트는 시니어 대상 생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HLB그룹은 이 회사가 보유한 6개 자회사와 협력해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제품 수출 및 수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달 일본 법인 'KHC 재팬'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해왔는데 첫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설루션 '파스타'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병원, 검진센터,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추진한다.
업계는 고령화 등에 따라 제약·바이오에 대한 일본 시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제약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870억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고,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약 705달러로 글로벌 상위권에 속한다.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의 경우 2028년에는 약 1천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피치 설루션은 내다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일본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제약) 시장이 매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국가"라며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10.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은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바이오시밀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