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약 적응증 확대…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생산검토"

이동훈 대표, '바이오 USA'서 기자간담회…"관세 리스크 대비"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로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관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내 제품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폐막한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전했다.

 이 대표는 엑스코프리 적응증을 확대해 의료진의 처방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미국 등 글로벌 의료진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만 의사 30명을 만났고 100명까지 만남을 넓히는 게 목표라고 했다.

 엑스코프리 뒤를 이을 두 번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발 약값 인하 정책에 대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관세 리스크에는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제조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자와 접촉하고 실사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의과학자, 학교, 바이오텍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도 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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