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벌레 공생 천연 곰팡이 없이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만든다

KAIST 한순규 교수 연구팀, 세계 최초 '화학적 합성' 성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콩 벌레와 공생하는 곰팡이에서 발견된 천연 항신경염증 물질인 '허포트리콘(herpotrichone) A, B, C'를 세계 최초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허포트리콘은 뇌 속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뛰어나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콩 벌레 공생 곰팡이인 '허포트리시아(Herpotrichia) sp. SF09'에서만 극미량으로 얻을 수 있는데, 화학 합성에 성공해 차세대 신경 퇴행성 질환 약물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치 두 개의 퍼즐 조각이 맞물려 하나의 고리를 만들듯, 탄소 기반 파트너끼리 새로운 결합을 만들어 육각 고리 구조를 형성하게 해주는 반응이다.

 분자 사이의 약한 끌어당김 현상인 '수소결합'을 섬세하게 설계하고 조절, 반응이 원하는 방향과 위치에서만 일어나도록 정교하게 유도해 허포트리콘을 만들었다.

 한순규 교수는 "퇴행성 신경질환 약리 활성을 갖는 자연계 희귀 천연물을 최초로 합성하고, 복잡한 천연물의 생체모방 합성 원리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며 "앞으로 천연물 기반 항신경염증 치료제 개발과 해당 천연물군의 생합성 연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명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이유진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에 지난달 16일 게재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설 건강하게 보내려면…"감염병 정보 확인하고 예방접종 필수"
다가오는 설 연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등을 확인하고 현지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가 여전히 유행 중이므로 노인,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 고향 방문과 여행, 가족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라 이러한 내용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9일 안내했다. 설 연휴 해외에 다녀올 예정이라면 현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질병청은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성 평가를 반영하여 총 24개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 등의 정보는 '여행건강오피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큐-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한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이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