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판 '역대급 실적'…셀트리온·삼성 다 터졌다

고마진 약·CDMO 호황에 바이오·제약업계 '쌍끌이 성장'
램시마SC·렉라자·나보타…효자 품목이 실적 이끌어

 올해 2분기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수주가 확대되며 신사업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램시마SC 등 고마진 제품이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 동기 30% 대비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2천899억원, 영업이익 4천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330억원, 411억원 늘었다.

 이는 4공장 매출 기여 증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호조 등에 따른 결과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이 회사 올해 수주 총액은 3조3천550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수주 금액의 60%를 넘어섰다.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도 기존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됐다.

 에스티팜도 신약 CDMO 사업 상업화 및 프로젝트 중심 매출을 키우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통 제약사 실적도 두드려졌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8.9% 증가한 499억원, 매출은 9.6% 증가한 5천7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라이선스 수익이 255억원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4천502.3% 성장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선언한 대웅제약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6%, 매출은 11.8% 올라 각각 625억원, 3천639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상반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8% 증가한 수준이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 등에 힘입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30.7% 늘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매출 호조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103.3% 증가(254억원), 매출 11.2% 상승(1천897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의 경우 35.3% 실적 성장을 냈다.

 반면 일부 기업은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동아에스티 2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43.4% 줄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 해외사업 부문 등 성장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 영업이익도 별도 기준 195억원으로 19.8% 감소했다.

 회사는 음료 제품 회수로 H&B(헬스&뷰티)에서 일시적 이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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