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소아마비 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청 "생산시설 안전성·국가의 안전관리 역량 인정받아"

  LG화학의 폴리오(소아마비) 예방 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 취급(밀폐) 인증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LG화학의 국내 폴리오 백신 생산시설이 벨기에·덴마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WHO 밀폐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밀폐 인증은 WHO가 폴리오 바이러스와 관련 감염성 물질의 안전한 취급을 담보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폴리오 필수 시설은 2026년까지 밀폐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게 WHO의 요구사항이다.

 LG화학은 2018년 주사형 폴리오 백신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2020년 WHO의 사전 적격성평가( PQ) 승인을 거쳐 2021년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백신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기준 백신 공급량은 4천86만도스, 주사형 폴리오 백신 시장 점유율은 35%다.

 질병청은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의 생물 안전 관리 역량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증의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인증은 해당 시설이 폴리오 바이러스는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의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 관리 역량을 갖췄음을 의미한 다"고 부연했다.

 질병청은 2018년 국가밀폐인증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 문서 검토, 현장 실사 등을 통해 WHO 밀폐 인증 획득을 지원해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폴리오 박멸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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