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이오헬스 강화 시점…전면 개혁해야 첨복단지 추가지정"

산업연구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진단·성과평가, 추가 지정 필요성' 연구

 한국의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가운데 현재 2곳인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를 추가로 지정하려면 제도와 예산 등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보건복지부가 연 공청회에서 최근 1년간 진행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진단 및 성과평가, 추가지정 필요성' 연구 보고 결과를 소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란 의료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고자 복지부가 정한 단지(클러스터)로, 현재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에 조성돼있다.

 정부는 2038년까지 총사업비 8조9천억원을 투자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년)을 수립한 상태로, 현재 시점을 '중간 점검'이 필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지난 15년간 전국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고중심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20개가 넘는 클러스터 간 거래 관계에서 중심축 역할을 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약물 평가, 시제품 생산 등 중소·벤처기업이 접근하기 힘든 영역에서 기술 서비스를 함으로써 기업 매출을 16% 늘리는 등 성장에 기여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161개 수요기관의 종합적인 만족도를 조사했을 때도 5점 만점에 평균 4.4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대구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과를 다른 주요 8개 클러스터와 비교했을 때는 10점 만점에 5.1점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

 최 연구위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과 달성 정도는 수도권 클러스터에는 못 미치지만, 다른 지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민간과 비교했을 때 서비스 경쟁력이 미흡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부처별로 단지 관리 주체가 혼재된 탓에 통합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을 설문한 결과, 수요기관 400곳 가운데 55.3%는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전문가 24명 가운데 대부분(83.3%)이 필요성이 적다고 봤다.

[보건복지부 제공]

 최 연구위원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은 현재 발전 정체기에 놓인 상태로, 도약이나 쇠락 가능성 모두 존재한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산업 재도약을 견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운영 효율성 제고 등 부분적 개혁만 해서는 한국의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제도와 거버넌스, 예산 등 전면 개혁을 통해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과 지역 바이오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간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식약처·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 수출허가지원 사무국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이를 기념하는 출범식을 열었다.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은 우리 기업이 국가별로 복잡한 허가 제도와 규제장벽을 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민관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설됐다. 기업이 의약품 수출국의 인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인허가 사례와 허가제도 분석·제공, 규제 애로사항 상담, 수출국 규제당국과의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지원한다. 식약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하에 사무국을 설치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사무국 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기업이 규제 애로사항을 접수하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사무국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 해 기업은 고충을 해소하고 정부는 국가별 규제장벽을 파악할 수 있다.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의 수출 상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pbma.or.kr)에 접속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대한민국 의약품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식약처만이 할 수 있는 규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