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는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과 20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이 회사 작년 매출액의 약 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상대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넥스는 6월에도 한 글로벌 제약사와 162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2천620억원 규모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1천250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취득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주식 취득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다음 달 10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매입은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홀딩스는 셀트리온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앞서 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1천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계획을 발표한 후 1천24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 바 있다. 홀딩스는 시장의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와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 매입분의 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경쟁 약물에 비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내성 억제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시험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마리포사는 EGFR 엑손 19 결실(ex19del)이나 엑손 21(L858R) 변이를 가진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천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을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과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변이를 가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서 1차 치료로 병용요법이 오시머티닙 대비 EGFR 및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MET)를 매개로 한 후천적 내성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 치료군 대비 MET 증폭 내성 발생률을 13%에서 3%로, EGFR 2차 변이 발생률을 8%에서 1%로 낮췄다. 또한, 오시머티닙 투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에 참가할 바이오헬스 기업을 내달 15일까지 모집한다. 행사는 11월 12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되며 제약바이오·의료기기·디지털헬스 분야 1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1대 1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행사 공식 웹사이트(https://khidi-openinnovation.kr)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SML바이오팜과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 플랫폼 및 백신 후보물질 개발 경험, SML바이오팜의 mRNA·LNP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백신·면역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SML바이오팜은 ▲ mRNA 서열 설계 ▲ mRNA의 핵심 구성 요소인 UTR·Poly(A)의 최적화 기술 ▲ 고효율·저독성 LNP(지질나노입자) 전달체 플랫폼을 제공하고, 차백신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 백신 항원 발굴 ▲ 면역학적 효능 검증 ▲ 전임상·임상 개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한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인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 국내 제1급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8일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1급 감염병은 생물 테러 감염병 또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의 우려가 큰 감염병으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추가된 제1급 감염병이다. 코로나19의 경우 제1급 감염병인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관리되다 이후 급수가 내려갔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추가로 1급 감염병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17종에서 18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 후보의 하나로 니파바이러스를 선정한 바 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등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어지러움,
다음 팬데믹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같은 민관협력 총괄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안이 나왔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현대바이오 배병준 사장은 현재처럼 신약 개발의 모든 위험을 개별 기업이 떠안는 파편화된 시스템으로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의 반복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음 팬데믹 때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연구개발(R&D)부터 규제, 시장보장,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국가적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렀다. 이는 신약 파이프라인이나 인재 부족 문제 이전에, 감염병 대응 의약품 개발을 총괄하고 기업의 위험을 분담해 줄 국가 시스템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실제로 항바이러스제 개발 분야는 정부의 대규모 R&D 지원 프로그램에서도 소외되는 등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미국의 경우 2006년 '팬데믹 및 모든 위험 대비법(PAHPA)'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병의원, 약국 등과 온라인상 의약품(의약외품 포함)의 표시·광고 위반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12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점검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거나 일상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추석 명절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도 포함됐다. 점검 대상은 비만 치료 주사제, 성장호르몬 주사제, 생리용품, 마스크, 자양강장제, 공진단 등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제품 용기·포장의 표시 사항 적정성,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표시·광고,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전문의약품의 불법 대중광고 등이다. 식약처는 적발된 사항에 대해 시정 조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고의적인 표시·광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필요한 경우 형사고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약국에서 구매해 복용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으로 나뉜다. 그 중 류마티스 관절염 등 '복합 통증'에 효과가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인 덱시부프로펜 성분은 이부프로펜의 약효성분만으로 구성돼 있어 개량 성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 2분의 1 용량만 복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효율성이 있다. 약학분야 상위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400㎎ 덱시부프로펜 성분을 함유한 통증 및 염증 치료제가 제조되고 있다. 복합 통증에 해당하는 질병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척추염, 외상 및 수술 후 통증성 부종 또는 염증, 염증·토증(구토 관련 증상) 및 발열을 수반하는 감염증의 치료 보조에 쓰인다. 덱시부프로펜이 적은 함량으로 폭넓은 효과를 보이는 효율성 못지않게 부작용이 최소화됐다는 보고도 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의과대학 슈테펜 켈러 교수 논문 '덱시부프로펜: 약리학, 치료적 용도 및 안전성'에 따르면 5년 동안 환자 4천836명 대상 임상시험
광주·전남 지역민의 비만율은 증가하고 흡연·음주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최근 공개한 2024년 지역건강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 비만율(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2.2%, 전남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비만율은 10년 전인 2015년 23.5%(광주), 25.4%(전남)와 비교해 10%P 가까이 상승했다. 비만을 줄일 수 있는 신체활동과 건강생활은 부족했다.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사람의 비율(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광주·전남 모두 63.9%에 그쳤다. 아침 식사 실천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광주 47.5%, 전남 48.8%였다. 주 3일 하루 20분 이상,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활동을 한 사람의 비율(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4명 중 1명(광주 23%, 전남 28%) 안팎에 그쳤다. 걷기 실천율(1회 10분, 1일 30분 이상 주 5일)은 광주 53%, 전남 45.7%였다. 금연, 절주, 걷기 등 건강생활 실천율은 광주 40.6%, 전남 33.1%였다. 그나마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