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을 사용한 완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에르타페넴은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은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다양한 세균성 감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머크가 개발한 '인반즈'다. 이번에 품목허가된 제품은 주사제로, JW중외제약이 시화공장에서 생산한 원료를 인도 파트너사 그랜드 파마에 공급하면 그랜드 파마가 이를 완제품으로 제조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중국 에르타페넴 품목허가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어 아시아권 시장 진출 사례"라며 "고난도 합성 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는 한올바이오파마와 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AI 설계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갤럭스는 단백질 구조의 물리화학적 원리를 학습한 단백질 설계 AI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을 활용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체 및 단백질 기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갤럭스는 "약효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 신약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살리프로 바이오텍과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살리프로는 막단백질 안정화 플랫폼 '살리프로 플랫폼' 기술을 대웅제약에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막단백질 약물 타깃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신약 개발을 가속한다. 막단백질은 세포 신호 전달과 물질 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며 전체 약물 타깃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실험실 환경에서는 구조가 불안정해 연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살리프로 플랫폼은 막단백질을 세포 내 환경과 비슷한 상태로 안정화해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을 돕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살리프로 플랫폼을 통해 고난이도 막단백질 타깃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신약 발굴을 가속할 것"이 말했다. 옌스 프라우엔펠트 살리프로 바이오텍 최고경영자(CEO)는 "대웅제약과 협업은 한국 기업과의 첫 파트너십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6년 연속 바이오 USA에 참석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망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항체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표로 잠재적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와 ADC 기반 항암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항원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에임드바이오가 기초 연구와 후보물질 탐색 등 연구 단계에서 도출한 후보물질에 대해 SK플라즈마가 임상과 상업화 단계의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해온 SK플라즈마가 ADC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화학요법이 정상 세포까지 훼손하는 것과 달리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과 선택적으로 결합한 후 약물을 세포 내부로 전달해 종양을 사멸시킨다.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플라즈마는 "ADC 항암제 등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글로벌 제약사와 상온 초장기 보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MTA는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을 위한 단계로 평가된다. 계약 상대방은 DXVX 측 물질을 수령한 뒤 자체 기준에 따라 직접 제형을 제조하고 분석 및 시험 평가를 수행한다. 해당 플랫폼은 불안정한 mRNA 물질을 상온에서 10년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로, 포항공대가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DXVX가 독점적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공동 개발해왔다. DXVX는 "물질 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라이선스 아웃 계약 협상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6월 미국 내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등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이들이 자녀를 갖기를 원해도 경제적 이유 등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유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재정적 한계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58%로, 유엔이 조사한 14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5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미국 등 14개국 성인 남녀 1만4천명을 대상으로 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자 상당수가 경제·사회적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갖지 못했거나 못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UNFPA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함께 실시한 이번 설문 대상 국가에는 저출산이 심각한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부터 출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출산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와중에도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2명 이상 갖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응답자 중 18%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한국 의료 나눔문화 확산 사업 참여 기관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2011년 시작한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진흥원이 시행하는 한국 의료 홍보 활성화 지원 사업 중 하나다. 해외에서 치료가 어려운 외국인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로 치료해준다. 이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총 28개국 434명의 환자가 치료받았다. 진흥원은 사업 참여기관이 발굴한 외국인 환자와 그 보호자에게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종전에 사업에 참여했던 기관들도 예전 환자를 다시 초청함으로써 진흥원의 지원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플라즈마 전기 수술 장치'를 수입해 판매한 업체 및 대표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라즈마 전기 수술 장치는 통상 점·쥐젖 등 제거기로 알려져 있다. 고주파, 플라즈마를 이용해 조직 절제, 절개 등에 사용하는 제품은 '전기 수술 장치'에 해당하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이를 미용기기로 판매한 사례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피의자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독일에서 점, 쥐젖 등 제거기 115개를 수입해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고 미용기기로 피부관리실 등에 전량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규모는 9억원 상당이다. 해당 제품을 이용한 시술로 인해 염증, 흉터, 피부착색 등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파악됐다. 식약처는 "피부관리실에서 무허가 의료기기를 이용해 점, 쥐젖 등을 제거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