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수술 환자의 사후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신경외과 전문의 A(56)씨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 21일 인천 한 병원에서 환자 B(60)씨의 목 디스크 수술을 집도한 뒤 수술 부위에 발생한 혈종을 확인·제거하는 등 조처를 하지 않아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목 디스크 수술은 혈관의 지혈 매듭이 풀리거나 수술 직후 혈압이 상승해 수술 부위에 혈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에 수술 후 엑스레이(X-Ray) 검사를 하고 혈종이 확인되면 제거 후 기도 압박을 풀어주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당일 수술 후 B씨의 엑스레이 검사를 하지 않고 오후 6시 3분께 퇴근했다. 또 간호사가 검사한 B씨의 엑스레이 영상에서 혈종과 출혈이 나타났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B씨는 수술 다음 날 오전 4시 10분께 출혈로 인한 기도 폐색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재판에서 "수술 전 엑스레이 검사를 지시했으며 직접 영상을 확인하지 않고
경기도는 '경기 컬처패스(문화소비쿠폰)'의 연간 지원 한도를 2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5일 시행한 경기 컬처패스는 영화·공연·전시·스포츠·액티비티·숙박 등 분야의 문화생활을 하면 분야별 할인쿠폰(6천~3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도 상향과 함께 지원 분야에 도서를 추가한다. 또 26일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제휴처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영화는 CGV와 롯데시네마, 공연·전시·스포츠는 티켓링크, 액티비티·숙박은 여기어때, 도서는 교보문고가 제휴처다. 일일 발행 방식으로 제공되고 1인당 하루 최대 3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된 쿠폰은 다음 달말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쿠폰은 컬처패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경기도민 인증만 거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202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천800가구에서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와 식생활 현황 등을 파악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 조사는 이달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48주 동안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만성질환 유병 여부와 관리 수준,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식생활 및 식품 섭취 등이다. 40세 이상의 골밀도 검사,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및 생활기능 검사 등도 수행된다. 조사 결과는 자료 정리와 검토를 거쳐 1년 이내 공표될 예정이다.
제주 갈옷 염색 소재로 알려진 '풋감'이 혈당과 체중을 동시에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대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풋감 추출물의 혈당 조절 효능을 확인해 '미성숙 감 추출물을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풋감 추출물은 당뇨 유발 동물모델 실험에서 공복혈당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제주TP는 설명했다. 풋감은 덜 익은 상태의 감으로, 특유의 떫은맛 때문에 일반적인 섭취는 어렵다. 민간요법에서는 고혈압과 중풍 치료·예방, 다이어트, 변비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TP는 이번 특허 출원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로 심사 중인 풋감을 활용해 체중 조절뿐 아니라 혈당 조절 기능을 겸비한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 자생 소재를 활용해 체중과 혈당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뇌나 척추 수술 후 상처 부위를 빛으로 5초 만에 봉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신소재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 부산대는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경막봉합용 광경화 듀라 실란트' 기술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비임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연내 임상시험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처럼 바늘과 실로 꿰매는 대신 특수 패치를 붙이고 가시광선을 비춰 순식간에 접착하는 방식이다. 기존 봉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바늘에 의한 추가 조직 손상으로 뇌척수액이 유출될 위험이 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실란트는 저출력 가시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5초 이내에 신속한 봉합이 가능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대병원,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 에스엔비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승윤 교수는 "광경화 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에 있어 가장 큰 숙제였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요인 1순위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돈이 미치는 영향이 주위에 운동시설 인프라나 유전적 요인, 개인의 생활 습관 등을 모두 제치고 가장 크다고 인식했다. 25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5년 건강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2천명에 설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 결과 본인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크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14.8%), '유전적 요인'(12.8%),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11.5%) 등의 순이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결과를 보면 2023년과 2024년에는 '유전적 요인'이 1순위였으나, 작년에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으로 바뀌었다. 수입과 사회적 수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데에는 모든 연령대가 동의했다. 20∼30대 청년, 40∼50대 중년, 60대 노년 세대에서 모두 응답률이 각각 29.6%, 36.4%, 32.6%로
"고령자면 면허 반납이 답이다"(na***) vs "면허 반납 암만 하라 해도 할 수가 없다"(dk***)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제도'에 대해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면서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을 더욱 적극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그러나 고령자의 생계·이동권 등 구조적 한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붙으면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나이 들수록 운전 인지 능력 떨어져" 지난해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천72건에서 2024년 4만2천369건으로 3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0만9천654건에서 19만6천349건으로 감소해,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의 비율은 14.8%에서 21.6%로 껑충 뛰었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건수와 비율 모두 통계가 존재하는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 2일 종각역 앞 도로에서 70대가 낸 3중 추돌사고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작년에는 '80대 운전자 트럭에 치여 뇌사상태 빠졌던 20대 마라톤선수 숨져', '80대가 몰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이 기존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까지로 확대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달라진 아이돌봄서비스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한부모·조손·장애·청소년부모 가구 등 돌봄 부담이 큰 가구를 대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연간 아이돌봄서비스 시간은 기존 960시간에서 1천80시간으로 120시간 늘어났다. 6∼12세 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을 일부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서비스 이용 가정에는 본인부담금의 5%를 추가로 지원한다. 돌봄인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돌봄수당을 전년 대비 5% 인상해 시간당 1만2천180원에서 1만2천790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관련 예산은 1천203억원 증액됐다.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볼 때 추가로 지급하는 영아돌봄수당을 시간당 1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했다. 아울러 유아돌봄수당 시간당 1천원, 야간긴급돌봄수당 1일 5천원도 새로 도입했다. 서비스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4월부터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와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역량이 입증된 돌봄 인력은 '아이돌봄사' 국가
국민이 낸 소중한 건강보험료가 병원에서 적절하게 쓰였는지 확인하고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현 강중구 원장의 임기 만료를 두 달 앞두고, 보건의료계의 시선은 누가 차기 '진료비 심사의 파수꾼'이 될지에 쏠리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새 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을 의결했다. 이는 오는 3월 13일 임기가 끝나는 강중구 원장의 후임을 선발하기 위한 첫 번째 공식 행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모집 공고가 게시되고 서류와 면접 등 본격적인 선발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심평원장은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진료비 청구 건을 심사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조직의 정점이다. 의료계와 국민(가입자)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벌써 10여 명의 쟁쟁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크게 의사 출신 전문가와 행정 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으로 압축된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은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장이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조 원장은 과거 장관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인지도가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으로부터 5천600만 달러(약 825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원료의약품은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로 상업화 예정인 글로벌 신약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기간은 이달 22일부터 12월 18일까지다. 이번 수주 규모는 에스티팜 최근 매출액 2천737억원 대비 3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