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한국여자의사회와 공동 제정한 '제6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수상자로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부교수(41)를 선정했다.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한 정 부교수는 서울대 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정신역학연구실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쳤다. 정신역학 분야에서 국내 최초 여성 학자로 평가받는다. 정 부교수는 국제 코로나19 연구 네트워크(ICRN) 조사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발생과 사망률 감소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젊은의학자 학술상은 우수한 업적을 보인 45세 이하 한국여자의사회 회원에게 부여된다. 수상자는 상패와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리는 제68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차기 원장으로 한상원 차의대(비뇨의학) 교수가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의학한림원은 지난 25일 제19차 정기평의회에서 참석 평의원 만장일치로 한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뽑았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 3년간이다. 의학한림원은 보임 1년 전 다음 원장을 선출하는 차기원장제도를 두고 있다. 한 교수는 소아비뇨의학 전문가로 작년 2월 연세의대 비뇨의학 명예교수직에서 퇴임했으며 현재는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재임 중이다. 지난 2024년 의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출된 뒤 학술위원장, 기획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부원장으로 연구정책위원장을 겸직 중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정인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 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에 대한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별세포는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지만, 이 소장의 연구를 통해 뇌의 중요한 신호 전달물질인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가바(GABA)가 별세포에서 생성되고 분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별세포가 과도하게 커진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 교수는 20여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손상, 급성호흡부전 등 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