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16일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섬유근육통 통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 기능 개선제'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진 인태반 가수분해물이다.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 전신에 걸친 만성 통증 ▲ 수면 장애 ▲ 인지 장애 ▲ 피로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인구의 약 4%에서 발견되고 특히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웰빙은 조태환·박경미 원장(조태환 정형외과)과 공동으로 64명의 섬유근육통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환자의 통증 유발점에 라이넥을 주 1회 5주간 시술한 결과 통증 평가척도 점수(0∼10점)가 3∼7점에서 평균 1점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척도 점수(0∼3점)도 평균 2점에서 0점 수준으로 개선됐고, 일과 중 통증 없이 생활하는 시간도 평균 6시간에서 9시간으로 증가했다. 조태환 원장은 "라이넥이 섬유근육통 환자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섬유근육통은 만성 통증뿐 아니라 여러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당국의 관리가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토미데이트 성분 의약품을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하고자 관련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15일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내시경이나 수술 시 사용했을 때 프로포폴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전신마취제의 일종으로, 이번 조치는 에토미데이트가 본래 사용 목적과 다르게 수면유도제로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가 지난해 7월 에토미데이트 불법 유통·판매가 의심되는 10개소를 현장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2곳과 도매상 3곳에서 총 1만5천700개의 에토미데이트를 빼돌린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에토미데이트가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용기, 포장 등에 이러한 사실이 표시돼 사용자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예상했다. 또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도 병·의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유통 관리가 강화된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에토미데이트 성분 의약품이 불법 유통·사용되지 않도록 도매상과 의료기관에 대한 집중점검, 온라인 모니터링,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JW바이오사이언스는 패혈증 진단마커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가 임상시험에서 패혈증과 중증환자를 조기 예측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JW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경수 교수팀이 중환자실에 패혈증 진단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WRS는 기존 패혈증 및 염증 진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 인터류킨-6(IL-6)등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패혈증 사망률 예측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신촌 세브란스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감염병의 주요 원인인 병원균과 RNA 바이러스들은 유전적 변이가 빨라 현재의 치료법으로 속도를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성공적으로 진단키트를 상용화해 예방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에 대한 2건의 임상 결과를 제25회 유럽혈액학회(EHA, The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모두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간 병용 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다. 첫 번째 임상은 서울대학교 병원 고영일 교수 연구팀이 주도해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스 림프종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 2상 결과 치료 사이클을 마친 환자 13명 가운데 69%가 객관적 반응(OR)을, 31%가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 관해(CR) 상태를 보였다. 6개월 무진행 생존(PFS) 비율은 83%에 달했다. 두 번째 임상은 여포성 림프종(AFL) 환자 140명 및 초기 저종양 부하소포성 림프종(LTBFL) 환자 258명 등 총 398명을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의 장기 임상 3상으로 진행됐다. 장기간에 걸친 분석 결과 트룩시마의 안전성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회에서 트룩시마의 LTBFL 환자 대상 임상 최종결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실험에서 핵심 난제 중 하나인 안전성을 일부 검증했다고 밝혔다.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보건, 경제 난국을 근본적으로 돌파할 수단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다른 중증 질환의 위험을 키우지 않고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면역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정 수준의 확신을 얻었다고 사전 데이터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강한 면역반응을 끌어내지 않는 분량을 비롯해 여러 다른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생후 6주가 된 실험용 쥐에 한두 차례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하위 면역반응'(sub-protective) 때문에 백신과 연계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더나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쥐를 이용한 실험을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예상하지 않은 부작용이었다. 코로나19의 같은 계열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나중에 다른 질병에
비타민D3, 마그네슘, 비타민B12 등 3가지 미량영양소(micronutrient) 칵테일(DM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의 쉬린 칼리무딘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되기 전 단계의 입원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선(SUN)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17명)엔 비타민D3 1천IU(국제단위), 마그네슘 150mg, 비타민B12 500mcg을 혼합한 DMB를 매일 한 차례씩 최장 14일간 투여하고 DMB를 투여하지 않은 26명과 증상의 진행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입원 첫날부터 DMB가 투여됐고 투여가 계속된 기간은 평균 5일이었다. 증상이 회복돼 2차례 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임상적으로 악화됐을 때는 DMB 투여를 중단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에서 저산소증(hypoxia)으로 인공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거나 집중치료실로 들어가는 환자가 몇 명이 되는지를 비교했다. 산소 공급이 필요할 정도로
제넥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의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넥신은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두 가지 용량의 후보물질을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한 후 2a상에서 한 가지 용량을 총 150명에 투여해 안전성과 항체 형성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GX-19는 지난 3월 제넥신, 바이넥스[053030],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072520],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DNA 백신이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하는 식이다. 컨소시엄 구성원의 긴밀한 협업과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출범 3개월 만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제넥신은 자평했다. 제넥신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임상 1상 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나라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중국 사업 파트너사인 글로리아와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보령제약은 2014년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제약사 글로리아와의 제휴를 체결했다. 글로리아에 카나브의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 종료에 따라 중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글로리아의 주력 사업이 바뀐 데 따라 두 회사의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다"며 "다른 파트너사를 새롭게 찾아서 더 적극적으로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계약 해지에 따른 반환금은 없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고혈압 치료제다.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인수했다. 셀트리온의 첫 대형 인수합병(M&A)으로 규모는 3천300억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케미컬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Primary Care) 사업과 관련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들 제품은 9개 지역에서 2018년 기준 1억4천만 달러(약 1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18개 제품을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총 3천324억원이다. 인수 절차는 셀트리온의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결합신고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