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용 항체 개발 사업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감염병 예방·치료 분야의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메르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책과제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금 22억을 포함해 총 3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CT-P38의 비임상시험 및 임상 1상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세부 과제 진행은 고려대학교와 협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 5월 국내에 첫 메르스 환자가 유입된 후 연구에 착수해 치료제 후보물질 CT-P38을 개발했다. 2018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중화활성을 갖는 결합분자'로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현지 판매를 맡았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의 직판 체제로 약 33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약 6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독자 개발을 통해 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기존 치료제를 복용해도 지속 발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으로서는 최초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 직접 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과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억개를 내년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폴 스토펠스 J&J 최고과학책임자는 10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J&J는 현재 제조 시설을 늘리고 오는 10월 백신 후보물질 임상 시험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목표치를 언급했다. 그는 "(J&J가) 제조 시설을 늘리고 있으며 내년 중 백신 10억개 공급을 목표로 올해 말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의 최고경영자(CEO)인 레너드 슐라이퍼도 내달 중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미 CNN방송에 밝혔다. 이 회사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풀로스는 리제네론이 임상 시험을 거쳐 올해 늦여름까지는 수십만개의 항체치료제를 생산하길 바란다고 방송에 설명했다.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유럽에서 임상시험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올해 7월 유럽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논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등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일각에서 영국, 스페인 등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결정된 내용은 없다는 게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유럽 내 어떤 국가에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능력을 검증해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세포주(細胞株·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개발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용 임상물질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실험용 쥐 대상 효력시험과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해 실시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신의 선물'이라며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염병학 전문가인 닐 슐러거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와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응급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조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삽관시술을 받거나 죽음에 이를 확률이 양쪽 집단에서 거의 같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렸다. 연구팀은 환자 811명에게 첫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600㎎을 2번 투약하고, 그 뒤 나흘 동안은 매일 400㎎씩 투약한 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하지 않은 대조군 565명과 비교하는 식으로 이번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과 사망 또는 삽관 시술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치료에 대한 연구로는 가장 많은 피실험자를 대상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그래핀융합기술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나노물질인 '그래핀양자점'이 염증성 장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가장 작은 형태인 그래핀양자점은 수십 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의 크기를 가지는 탄소 구조의 나노물질로,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뿐 아니라 질병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홍병희·강경선 교수 연구팀과 융기원에 입주한 벤처기업인 바이오그래핀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그래핀양자점이 장내 염증을 제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 조직의 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궤양성 장염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증상을 약화하는 예방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리작용 분석에서 그래핀양자점이 염증성 싸이토카인(cytokine·염증반응 조절인자)을 생산하는 Th1·Th17 세포의 생성과 분화를 막아 과도한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탐식세포를 M1에서 M2유형으로 전환해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억제할 뿐 아니라, 조절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타브렉타(Tabrecta)를 치료가 어려운 희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타브렉타는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MET 엑손14(METex14) 스키핑 변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했다. 이 난치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기는 처음이다. 타브렉타는 전에 치료를 받았거나 받지 않은 환자 모두에게 처방할 수 있다. 이 신약은 임상시험에서 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에서 68%, 전에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선 41%의 반응률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22만8천명의 비소세포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에서 METex14 스키핑 변이형 비소세포 폐암 환자는 약 4~5천 명이다.
제넥신[09570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GX-19는 제넥신, 바이넥스[053030],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072520],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DNA백신이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하는 식이다. 원숭이에 진행한 영장류 실험은 이종(異種) 장기 이식 연구개발 기업 제넨바이오에서, 중화항체 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충북대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GX-19는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 및 세포 면역반응도 유도했다고 제넥신은 밝혔다. 현재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료를 생산 중이다. 컨소시엄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관계 부처의 신속한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6월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 및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늦어도 7월 중에는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시급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치료제의 플랫폼 확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오창공장에서 이 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들어있는 혈장을 약제처럼 만든 일종의 면역글로불린제제다.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게 수혈하듯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