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서 목욕탕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목욕탕이라는 고유의 공간 특성보다는 '거리두기'의 원칙을 강조했다.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 어디서나 코로나19의 전파가 가능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목욕탕 이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우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실내에서 아주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든 공간이 다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내의 밀접한 접촉은 만약 감염자나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전파를 시킬 수 있다"며 "물리적인 거리를 둬 달라는 기본 원칙은 어느 공간에서든 다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 근무자가 방문한 목욕탕을 이용했던 철원 주민 3명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목욕탕에는 이용객 3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진주에서도 한 스파시설 이용객 4명이 확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야마카와 마사시(山川勝史) 일본 교토(京都)공예섬유대 준교수(계산유체공학)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가 기침한 경우 큰 입자는 곧 바닥에 떨어지지만, 미립자는 상당 기간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침으로 인해 나온 체액 중 2㎜(밀리미터)까지의 비교적 큰 입자는 1분 이내에 대부분 바닥으로 낙하하지만 0.004∼0.008㎜의 미립자는 20분 후에도 낙하하지 않고 공기 중에 많이 떠도는 것으로 계산됐다. 야마카와 준교수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비춰보면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몸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한 비말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즈마 겐이치(東賢一) 긴키(近畿)대 준교수(위생학)은 "재채기 등의 큰 비말은 곧 떨어지지만 미세한 입자는 한동안 공기 중에 떠도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에어로졸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을 지
발광다이오드(LED) 칩 전문업체 서울바이오시스는 2일 자사 '바이오레즈' 기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30초 만에 99.9% 살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고려대학교 연구팀에 살균실험을 의뢰해 이러한 결과를 확인했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UV) LED를 사물에 비추거나 공기정화 시스템에 LED 칩을 장착해 박테리아를 비롯한 유해균을 살균하는 기술로, 실험 결과 바이러스가 바이오레즈 빛과 가까울수록, 노출시간이 길수록 살균력이 향상됐다. 바이오레즈에 살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서울바이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바이오시스는 미국 자회사인 세티와 함께 2005년부터 바이오레즈 기술을 개발해왔고, 지난해 관련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공기정화 제품과 물 살균 제품 등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한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실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서울반도체 관계사로 1만4천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 철원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 보건당국과 철원군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께 철원 갈말읍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주민 B(67·여)씨와 같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2시께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C(17)양도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해당 목욕탕 이용객을 통한 지역사회 집단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대중목욕탕 이용객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목욕탕에 이용객 2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군 관계자는 "현재 목욕탕 이용객 동선 등을 세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은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조만간 개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 혈장 치료제를 올해 하반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에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를 분리,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Immune globulin)과 달리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 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면역글로불린 제제이기에 다른 신약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고 자신했다. 이미 상용화된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서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치료제가 시급한 중증환자와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시기를 18개월로 잡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회의적 반응이 나온다고 CN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TV로 중계된 제약업체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백신이 3∼4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한 게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년에서 1년 반은 걸릴 것이라고 즉각 반박해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백신 개발에 12∼18개월이 소요된다는 게 마치 정설처럼 보도됐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CNN이 전했다.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는 교수는 "파우치 소장 얘기는 낙관적 예측이며, 엄청난 천운이 따른다면 모를까 18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회의 2주 후인 지난달 16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라고 알려진 백신 연구가 시작됐고, 27일에는 시애틀과 애틀랜타에서 1차 임상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전망대로 개발되기는 여전히 요원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질병통제
하남·동두천·가평 등 경기지역 3개 시·군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시민에게 5만∼1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한 시·군은 24개(77%)로 늘어났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난기본소득에 동참하는 시·군에 인센티브를 내걸고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매칭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제시하자 최근 이틀 사이 10개 이상 시·군이 합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지 않는 시·군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데다 시·군마다 지원액 편차가 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도 "전 도민 10만원"에 시·군 "5만∼40만원 더" 경기도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 지원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가 기치를 내 걸자 이튿날 여주시가 자체 예산으로 전 시민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여주시는 재정자립도 23.9%(31개 시·군 가운데 26위)로 형편이 여의치 않지만, 농민수당 등 기본소득 정책을 주장해 온 이항진 여주시장과 여주시의회가 이 지사의 정책에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행하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오는 9일부터 7월 31일까지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재난기본소득은 기존 지역화폐 이외에 신용카드와 선불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의 지급방식과 사용방법을 발표했다.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고, 카드가 없는 사람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 지점을 찾아 선불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처는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연매출 10억 원 이하 업소다.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급대상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지난 3월 23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기도민이다. 특히 엄마가 경기도민일 경우 23일 이전에 태아였더라도 신청일까지 출생한 아동은 동일하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도록 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아동양육지원수당·청년수당·실업수당 등과 중복수령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소득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인공지능(A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으면서 진단부터 치료제 발굴과 개발까지 무엇보다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훨썬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 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AI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탐색과 발굴, 환자의 진단과 중증도 선별 등에 활용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테라젠이텍스[066700], 신테카바이오[226330] 등이 AI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있다. 대개 신약 1개가 나오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1만개를 검토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만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년간 1조원'이 든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다. 그러나 AI를 활용하면 한 번에 100만건 이상의 논문을 탐색할 수 있는 등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앞서 테라젠이텍스는 AI를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 1천880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