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서상희(55) 교수 연구팀은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생물 안전 3등급 시설(BSL-3) 안에서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 '베로'(Vero)를 배양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주입해 바이러스를 증폭한 뒤 단백질 정제 후 포르말린을 활용해 백신 항원을 빼냈다. 연구팀은 안전성·면역성·방어효능 확인차 동물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증에는 4∼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현재 사람에게 상용화한 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바이러스 백신 주를 세포 등을 이용해 대량 생산한 뒤 불활성화한 사독 백신이나 약하게 독화한 생독 백신"이라며 "대유행에 대비해 일반 백신 공장에서 사독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에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리는 백신 개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결혼식·예행계약 취소 등 위약금 분쟁에 대해 직접 조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절차 없이 지자체가 직접 소비자 분쟁을 중재하는 것으로, 도 공정거래지원센터와 소비자정보센터가 협력해 ‘코로나19 소비자 피해 신고센터’를 9일부터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도는 당사자 간 합의를 기본으로 하되,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 내 변호사 등 전문 인력과 조정 전문가인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조정단이 참여해 조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식 취소 또는 축소에 따른 위약금 분쟁에 대한 상담문의 1천980건(전국) 가운데 40% 770여건이 경기도민 민원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1급 감염병으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외부 행사 자제를 권고하지만, 공정위에서 고시한 ‘표준약관’이나 ‘소비자피해 분쟁해결기준’에서 위약금 조정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천재지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결국 소비자로서는 업체가 ‘재난상황’이 아닌 ‘소비자 귀책사유’로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이후 부천 4명, 성남·안산·포천·고양·용인·안성·광주 각 1명 등 11명이 늘어났다. 안성과 광주에서도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발생 지역 역시 31개 시군 중 23개 시로 늘었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64세 남성(성남시 중원구)과 65세 남성(경기 광주시)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이 병원의 확진자는 입원 환자 4명, 퇴원 환자 2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등 13명으로 늘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접촉자들을 포함해 병원 직원 1천400여명과 보호자,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달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뿐 최초 전파자나 첫 감염 시점, 전파 경로 등을 아직 특정하지 못해 집단감염 확산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양시의 경우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직장을 둔 26세 남성과 외조부인 91세 남성이 확진
대한소아감염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학술자료를 토대로 볼 때 코로나19로 확진된 임신부에서 태아로 자궁 내 감염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신부 환자가 출산한 신생아에게 특별한 위험이 있다는 보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조산이나 신생아 저체중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에서도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코로나19 확진자인 산모는 격리가 해제되기 전까지 신생아와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아이 옆에 있어야 한다면 커튼을 두거나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유 수유에 대해서는, 확진된 산모의 모유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된 사례는 없었으나, 모유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소아감염학회가 발표한 문답 자료. --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임신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임신과 관련된 최종 결과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유산 및 사산 등 사유로 임신이 중단된 경우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사스·메르스) 감염증에서 드물게 보고된 적은 있
우리나라 인구 5천200만명이 주당 마스크 7천만장을 공평하게 나눠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커졌지만, 공급은 부족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질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하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을 공적 물량으로 돌리고,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에서 팔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 2∼3시간씩 줄 서고 허탕 치는 아우성이 이어지자 마스크 공적 물량을 80%로 확대하면서 1주당 마스크 구매량을 2매로 제한하고,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살 수 있는 요일을 한정하는 5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마스크 구매가 더욱더 까다로워지면서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구 대비 생산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주당 1인당 1매를 보급하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 한 달 내 하루 생산량 1천400만장으로 늘려도…'부족한 마스크' 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130여개 마스크 제조업체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1천만장, 일주일에 7천만장이다. 하루 평균 생산량 중 20%인 200만장은 기업이나 산업 등 민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되기 전에 헌혈한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주 이내에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헌혈에 참여했다. 대구에서 5명, 서울에서 1명이다. 이들의 혈액은 대구·경북과 서울·경기에서 총 9명에 수혈됐다. 대개 한 사람의 전혈 헌혈은 적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분리해 총 3명에게 필요한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확진자의 신고와 자체 파악을 거쳐 이들의 헌혈 사실을 파악하고, 이미 수혈된 혈액을 제외한 나머지 적혈구와 혈소판 등을 폐기했다. 일부 혈장은 향후 연구를 위해 보관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가 호흡기 매개 감염병인 만큼 혈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면서도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수혈자의 상태 등 특이사항 여부를 보고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는 확진자의 침방울(비말) 등이 호흡기 점막으로 침투해 전파하는 호흡기매개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일부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콧물 증세와 후두 통증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이날 오후부터 약한 감기 기운이 있어 증상 발현 여부를 관찰해왔는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감염병 전문가 등의 권유로 저녁에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후 8시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도착해 8시 25분께 검체 채취를 마쳤으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지사 공관에 자체 격리 차원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 지사는 앞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장 지휘와 상황 파악을 위해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2월 25일),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3월 2일), 성남 분당제생병원(5일) 등 감염 우려 장소를 연이어 방문했다. 과천과 가평 신천지 시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폐쇄 조치된 시설이며 분당제생병원은 이날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가 중단됐다. 이 지사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내부에 3시간 정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내부에 10여분 정도 머물렀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병동은 아니지만, 맞은편 별관 사무실에서 의
(서울=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협회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검체채취와 역학조사 업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역학조사·검체채취에 한의사 적극 활용 ▲대구지역 자원한 한의사들 즉각 배치 ▲확진자 한방병원 입원허용 및 한양방 협진 실시 ▲생활치료시설 입소 확진자에 대한 한의사 대면진료 시행 ▲자가 격리자에 대한 한의사 전화상담 및 한약처방 허용 등을 공식 요청했다. 또 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공중보건한의사 70여명이 대구지역 임시선별진료센터 파견과 검체채취 업무 수행을 지원했으나, 투입이 보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85%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한약을 병용투여 하고 있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치료 극대화를 위해 한방병원 입원기관 활용하는 등 한의와 양의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우선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확진자 한방병원 입원허용과 한양방 협진 실시를 제안했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산하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예방한의학회, 전국 한의과대학 폐계내과학교실 소속 교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지역 교회와 병원, 사업장에서 연이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에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71.7%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28.3%"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5~6일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중단하고 입원 환자에 대한 입원실 재배치에 들어갔다.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에서는 지난 5일 직원 9명 중 사장을 포함한 4명(인천·의왕·용인·군포 거주)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확진된 직원의 자녀 2명(의왕 거주)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서는 지난 4일 밤 '함께하는 교회' 신도 4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그 남편과 아들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