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신천지 종교시설(교회시설,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교회가 관리하는 모든 집회가능 시설) 353곳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353곳은 신천지가 공식 발표한 239곳 이외에 경기도가 자체 파악하고 있는 시설을 포함한 것으로, 도는 신천지교회와 무관한 곳은 이의 신청을 받아 확인한 뒤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긴급행정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출입금지·이동제한) 및 제49조 1항(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조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해지고 중앙정부도 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상향했다”며 “이제 특정 감염원 추적 방식을 넘어 잠재적 위험영역을 그물처럼 샅샅이 훑는 데 가용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신천지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한국철도(코레일)도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키로 했다. 한국철도는 23일 손병석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재확인했다. 한국철도는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에 더해 모든 열차의 기지 입고 때 추가로 방역을 하고,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KTX는 일평균 4.5회 소독을 하기로 했다. 역사와 고객 이용시설에 대한 소독도 매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역무원 등 고객 상대 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전 직원에 대한 발열 체크를 매일 3회씩 하기로 했다.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 사업장을 방역하고 다음 날까지 폐쇄키로 했다. 결원이 발생하면 매표창구 일부를 폐쇄하거나 열차를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엄중함을 깊이 인식해 확산 방지에 작은 틈도 없도록 강력한 대응 태세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자"며 "직원 안전이 곧 고객의 안전인 만큼 모든 직원이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 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구 신천지교회 등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애초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보고 국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이를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방역'과 '경제활력 제고'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온 청와대와 정부의 대응은 당분간 방역 및 확진환자의 치료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이에 청와대와 정부로서는 '경계' 수준의 방역 태세만으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앞으로 2∼3일 이내 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대책회의 결과 내용을 전하며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지금 특정 종교에서 발열, 기침 등이 있다고 신고한 분이 1천명 가까이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검사 중이기에 오늘부터 며칠간은 집중적으로 확진 환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다수의 환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 행사에 참여한 신자 9천5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증상이 있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 검체 채취를 위한 61개 팀이 투입돼 검사를 하고 있다. 자가 격리 상태에 있는 환자들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기 위한 이동 검체 채취팀도 준비 중이다. 박 본부장은 "(해당 그룹 내에서) 유증상자로 신고한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희망컨대 확진 환자의 발생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본부장은 현재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내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주소 239곳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측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국 신천지 교회 및 부속건물 110곳 가운데 경기도내 239곳이 위치해 있으며, 신천지의 자발적인 공개로 방역 조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측이 밝힌 자료는 경기도에서 파악한 자료와 일부 차이고 나고 있어 두 자료를 크로스 체크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각 시설에 대한 방역여부 확인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시설에 대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더 시급하다며 신천지측에 신도명단 통보를 정중히 요청했다. 또 도민 여러분의 제보(경기도콜센터)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도민의 제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전주조사와 꼼꼼한 방역을 약속했다.
신천지 신도와 관련 시설 방문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위해 도내 신천지시설 전수조사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도는 20일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한 장소를 전수조사해 긴급 방역 조치하고,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활동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하겠다며 관련 시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도가 각종 공개된 자료 등을 토대로 21일 기준으로 파악한 관내 신천지 시설은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15개 시·군에 17개가 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 모임 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나 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0곳이 훨씬 넘을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수를 3만2천여명, 전국 신도 수는 23만여명으로 잠정 파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천지 시설로) 공개된 교회들은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면서도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아 이곳 말고도 복음방이라든지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 시설 전수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는 갈수록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도 6주 차(2월 2일~2월 8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유사 증상 환자)는 16.4명이었다. 전주인 2020년도 5주 차(1월 26일~2월 1일) 28.0명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은 5.9명이었다. 독감 의사 환자는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2019년 11월 15일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 52주 차(2019년 12월 22일∼12월 28일) 49.8명으로 정점을 찍고 올해 들어 2020년 1주 차(2019년 12월 29일∼2020년 1월 4일) 49.1명, 2주 차(2020년 1월 5일∼1월 11일) 47.8명, 3주 차(2020년 1월 12일∼1월 18일) 42.4명 등으로 서서히 줄었다. 그러다가 5주 차(1월 26일~2월 1일) 28.0명으로 떨어졌고 2020년도 6주 차에 더 줄었다.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모두 휴식을 취하면 며칠 안에 대부분 호전되지만, 인플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이른바 '에어로졸(aerosol) 감염'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민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한 '비말 감염'이 코로나 19의 주된 감염 경로인 것으로 알려져 왔기에 에어로졸을 통한 대량감염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다. SNS 상에는 "에어로졸 감염, 즉 공기감염 확인. 이거 화장실 무서워 가겠나", "공기 중에 둥둥 떠다녀서 그거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거 아닐까요"라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통상 지름이 1m의 100만 분의 1인 1μm(마이크로미터)의 초미립자인 에어로졸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다. 무게가 더 나가는 비말은 땅으로 떨어지나 에어로졸은 상대적으로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로졸 전파는 감염 범위 면에서 비말 전파에 비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언급한 에어로졸 감염은 좁은 중
대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필품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공포감에 대형마트 방문을 꺼리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쇼핑'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인 쿠팡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대구를 중심으로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20일 배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쿠팡은 "어제(19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주문량이 평소보다 최대 4배 늘어 조기 품절과 배송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날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주문량이 급증한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고객들이 원활하게 배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은 주문이 몰리며 지연 사태를 빚었다. 쿠팡은 홈페이지에 '주문량 폭주로 21일부터 로켓배송(로켓프레시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띄웠다. 전날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문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