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감염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학술자료를 토대로 볼 때 코로나19로 확진된 임신부에서 태아로 자궁 내 감염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신부 환자가 출산한 신생아에게 특별한 위험이 있다는 보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조산이나 신생아 저체중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에서도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코로나19 확진자인 산모는 격리가 해제되기 전까지 신생아와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아이 옆에 있어야 한다면 커튼을 두거나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유 수유에 대해서는, 확진된 산모의 모유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된 사례는 없었으나, 모유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소아감염학회가 발표한 문답 자료. --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임신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임신과 관련된 최종 결과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유산 및 사산 등 사유로 임신이 중단된 경우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사스·메르스) 감염증에서 드물게 보고된 적은 있
우리나라 인구 5천200만명이 주당 마스크 7천만장을 공평하게 나눠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커졌지만, 공급은 부족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질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하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을 공적 물량으로 돌리고,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에서 팔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 2∼3시간씩 줄 서고 허탕 치는 아우성이 이어지자 마스크 공적 물량을 80%로 확대하면서 1주당 마스크 구매량을 2매로 제한하고,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살 수 있는 요일을 한정하는 5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마스크 구매가 더욱더 까다로워지면서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구 대비 생산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주당 1인당 1매를 보급하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 한 달 내 하루 생산량 1천400만장으로 늘려도…'부족한 마스크' 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130여개 마스크 제조업체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1천만장, 일주일에 7천만장이다. 하루 평균 생산량 중 20%인 200만장은 기업이나 산업 등 민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되기 전에 헌혈한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주 이내에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헌혈에 참여했다. 대구에서 5명, 서울에서 1명이다. 이들의 혈액은 대구·경북과 서울·경기에서 총 9명에 수혈됐다. 대개 한 사람의 전혈 헌혈은 적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분리해 총 3명에게 필요한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확진자의 신고와 자체 파악을 거쳐 이들의 헌혈 사실을 파악하고, 이미 수혈된 혈액을 제외한 나머지 적혈구와 혈소판 등을 폐기했다. 일부 혈장은 향후 연구를 위해 보관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가 호흡기 매개 감염병인 만큼 혈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면서도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수혈자의 상태 등 특이사항 여부를 보고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는 확진자의 침방울(비말) 등이 호흡기 점막으로 침투해 전파하는 호흡기매개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일부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콧물 증세와 후두 통증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이날 오후부터 약한 감기 기운이 있어 증상 발현 여부를 관찰해왔는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감염병 전문가 등의 권유로 저녁에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후 8시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도착해 8시 25분께 검체 채취를 마쳤으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지사 공관에 자체 격리 차원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 지사는 앞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장 지휘와 상황 파악을 위해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2월 25일),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3월 2일), 성남 분당제생병원(5일) 등 감염 우려 장소를 연이어 방문했다. 과천과 가평 신천지 시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폐쇄 조치된 시설이며 분당제생병원은 이날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가 중단됐다. 이 지사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내부에 3시간 정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내부에 10여분 정도 머물렀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병동은 아니지만, 맞은편 별관 사무실에서 의
(서울=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협회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검체채취와 역학조사 업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역학조사·검체채취에 한의사 적극 활용 ▲대구지역 자원한 한의사들 즉각 배치 ▲확진자 한방병원 입원허용 및 한양방 협진 실시 ▲생활치료시설 입소 확진자에 대한 한의사 대면진료 시행 ▲자가 격리자에 대한 한의사 전화상담 및 한약처방 허용 등을 공식 요청했다. 또 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공중보건한의사 70여명이 대구지역 임시선별진료센터 파견과 검체채취 업무 수행을 지원했으나, 투입이 보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85%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한약을 병용투여 하고 있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치료 극대화를 위해 한방병원 입원기관 활용하는 등 한의와 양의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우선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확진자 한방병원 입원허용과 한양방 협진 실시를 제안했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산하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예방한의학회, 전국 한의과대학 폐계내과학교실 소속 교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지역 교회와 병원, 사업장에서 연이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에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71.7%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28.3%"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5~6일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중단하고 입원 환자에 대한 입원실 재배치에 들어갔다.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에서는 지난 5일 직원 9명 중 사장을 포함한 4명(인천·의왕·용인·군포 거주)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확진된 직원의 자녀 2명(의왕 거주)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서는 지난 4일 밤 '함께하는 교회' 신도 4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그 남편과 아들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경기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학원의 휴원 협조를 촉구했다. 이같은 방침은 도내 학원과 교습소 3만3천91곳 가운데 휴원한 곳은 9천932곳(지난 4일 현재)에 불과, 휴원율이 30%에 그치고 있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연기 조치가 무용지물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7시까지 연장과 중식과 석식비용을 지원하고, 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긴급아동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설돌봄과 보육이 원활하지 않은 만 12세이하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지사는 “도내 확진자 120여 명을 포함, 전국 확진자가 6천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고비”라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학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유·초·중·고가 오는 23일 개학하고 학생들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적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과 경기도를 오가며 환자 이송 활동에 나서려던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지난달 29일 닥터헬기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와 대구·경북을 오가며 특별운항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이번 주초부터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실무 회의에서 병원 측이 협조적이던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닥터헬기 대구·경북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대구·경북 특별운항 계획에 빨간불이 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주대병원 측에서 대구·경북은 감염위험이 있어 안 된다며 (그 지역으로) 닥터헬기 운항을 사실상 못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번 주초까지 협조적이었던 태도가 급변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의료진을 태운 닥터헬기를) 대구·경북으로 보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한 건 맞지만 최종적으로 운항을 못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건 아니다. 도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주대병원 전·현직 중증외상센터장이자 사제지간인 이국종 교수와 정경원 센터장 간에 입장차도 드러났다. 이 교수는
조달청은 5일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개정으로 공적 마스크 계약 주체가 조달청으로 일원화된 것과 관련, "들쭉날쭉한 마스크 가격을 둘러싼 혼란이 해소되고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6일부터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조달청이 900∼1천원 선에 제조업체로부터 매입하게 된다. 실제 판매가격은 여기에 유통가격을 포함해야 하며, 최대 1천500원을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제조업체 생산원가에 인센티브 100원을 포함해 900원으로 매입가격을 책정했다"며 "이 가격으로 조달청이 모든 마스크 제조업체와 협상을 통해 마스크를 매입한 뒤 공적 유통망에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일 야간 생산이나 주말 생산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매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방식은 수의계약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지만 필요할 경우 기한 연장이나 축소가 가능하다. 마스크 매입대금은 조달청이 업체에 우선 지급한 뒤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유통기관으로부터 회수하게 된다. 정부는 마스크 시장이 안정되면 보건·방역용 마스크를 미래 수요에 대비해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