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와 중국 질병관리본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19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에서 제13차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과 부대행사인 제2차 한·중·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항생제내성, 매개체질환, 대유행인플루엔자 등 한·중·일 주요 감염병 현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부대행사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세안 2개 국가와 함께 열대질환 관리와 대응에 관한 정보공유가 이뤄진다.
"강원도 철원군에 실력 있는 분만산부인과 의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강원도 철원군보건소는 부산 등 전국 지자체에 '철원병원 분만산부인과 전문의 모집 안내'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철원군보건소 관계자는 "근무하기로 한 지원자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의사 모집을 원활하게 하려고 부산에도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철원병원 분만산부인과 전문의 모집은 의료취약지역인 강원도 내 출생률 증가에 기여하고 산모에게 수준 높은 분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이번에 분만전문의 1명을 모집하며 사택 등 숙식이 제공된다. 철원군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철원병원에 올해 12월 1일 외래산부인과 진료실 개설, 내년 6월 분만산부인과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 = 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평택시 송탄보건서는 6일 경찰, 소방, 주한미군, 병원 등 관계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건강 안전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평택경찰서, 송탄소방서, 미 공군 51의무전대, 공군작전사령부, 굿모닝 등 6개 병원, 의약단체 등 26명이 참석했으며 환자 구호에서 이송까지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의 결속력을 가졌다. 또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적으로 갖고 기관별 역할과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송탄보건서는 2018년 생물테러 모의훈련을 시작으로 그동안 폭염과 도상훈련 등 크고 작은 간담회를 8차례 실시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응급의료기관의 소통으로 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협업을 통해 보다 나은 평택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의료기반이 약한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난임 치료를 위한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의료취약지의 보건소도 난임 예방과 관리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 후 3개월이 지나서 시행된다. 현재 각 지역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영양 관리사업, 보건교육, 감염병 예방관리 등 기능과 업무를 하고 있다. 개정안은 의료가 취약한 지역의 보건소가 난임 지원 업무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난임 여성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최근 난임 치료 환자 수는 21만명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난임 여성은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전에 4∼8주가량 매일 같은 시간에 복부 주사 또는 엉덩이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난임 전문 병원은 주로 대도시 일부 지역에 몰려 있어 직장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기 위해 찾아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많은 난임 여성들이 가까운 지역보건소에서 난임 주사를 맞고자 희망하지만, 보건소의 고유 업무 영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있다.
(평택=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 송탄보건소는 지난 6월부터 24회에 걸쳐 이충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서 관내 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수중운동 교실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증으로 활동이 제한된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염증 증상 완화 및 일상 생활 활력 증진을 위해 유연성, 근력 강화운동을 실시했다. 이 기간에 103명(상반기 45․하반기 58)의 관절염 환자가 참여했고, 평균 연령은 73세로 참석자의 65%는 관절염 외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었다. 참석자의 90%가 만족했으며, 이유로는 관절 움직임 증가(70%)와 근력강화(47%)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송탄보건서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는 대상자는 매 수업전 혈압과 당뇨를 측정해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다”며 “수중운동을 통해 낙상 고위험군인 관절염 환자들의 낙상사고 방지, 보행 기능 개선으로 인한 사회 활동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중운동은 내년에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 ☎<031>8024-7298)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계속 검출되는 등 위험이 커지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96곳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예찰검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철새에서 H5형 AI 항원 6건이 검출됐다. 환경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61만1천마리로 조사됐다.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는 AI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과거 AI 발생 상황, 야생조류 검출 현황, 가금 사육 밀집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했다. 고위험 20곳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추가 배치해 매일 소독하고, 가금 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뿌린다. 또 축사 지붕까지 소독한다. 중위험 59곳에 대해서는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하고, 저위험 17곳은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농식품부는 "철새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위험시기인 만큼, 모든 가금 농가는 AI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수집된 호흡기 환자의 표본 검체 34건 중 1건의 검체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H3N2형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11월 초에 처음으로 검출된 것에 비해 2주 정도 일찍 확인된 것이다. A/H3N2형은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고, 1∼4일간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서둘러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서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병원성 확인에 나섰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죽면 일대에서 22일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유전형 바이러스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가 채취된 주변 지역에서 병원균 발생 상황이나 밀도, 주변 작물 상태 등을 살피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예측하는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이와 달리 저병원성은 사실상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확인하는 데는 3∼5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2017년 2월 충남 아산에서였다고 정 팀장은 전했다.
완연한 가을을 맞아 여름철 잠잠했던 들쥐·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고개를 들고 있다. 등산·캠핑, 농작물 수확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들이할 때는 돗자리와 진드기 기피제를 지참하고 외출 후 귀가해서는 옷에 묻은 흙을 털고 깨끗이 몸을 씻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명의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명이 이 병에 걸린 후 여름철 환자가 나타나지 않더니 이달 들어 3명이 감염됐다. 들쥐가 옮기는 이 병에 걸리면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간부전이나 신부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까지 수개월 걸릴 수 있다. 도내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2017년 4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늘었고, 이번 가을 들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야외 활동을 하는 주민들은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증도 대표적인 가을 감염병이다. 발열, 두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2∼4월 1명씩 발생했다가 5∼6월 잠잠했지만 7월부터 다시 환자가 생기고 있다. 7∼8월 4명씩 감염됐다가 9월 1명으로 줄어드는 듯했으나 10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