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뜻한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난소암 등에 쓰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중순 영국과 독일에 베그젤마를 출시했으며, 핀란드에서는 헬싱키, 우시마 지역 병원 입찰에서 베그젤마를 수주해 내년 초부터 1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베그젤마는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오리지널과 같은 전체 적응증 판매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유럽 법인들의 직접판매 체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각국 규제기관과 병·의원 간 소통을 지속해 유럽 출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입찰 경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 시장에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제품들이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는 만큼 같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 판매 시너지를 내 베그젤마도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태훈 셀트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의 대상이 건강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 전체로 확대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의 종류도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정체 국면을 지나 증가세로 접어들면서 추가 접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토대로 동절기 추가접종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누가 맞을 수 있나 ▲ 1·2차 기초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이 모두 대상이다. 당국은 지난 11일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 대상을 확대해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기존 1순위 대상자와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을 포함한 2순위에겐 접종이 '권고'되며, 18∼49세 성인에겐 접종이 허용되지만 권고 수준은 아니다.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된다. --어떤 백신이 활용되나 ▲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이다. 2가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만을 기반으로 한 기존 백신과 달리 이후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게 만든 개량백신이다. 현재 오미크
식욕 억제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Royal Prince Alfred Hospital) 내분비 내과 전문의 서맨서 호킹 박사 연구팀이 총 1만6천428명이 대상이 된 3편의 관련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이 같은 식욕 억제제를 복용했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체중이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같은 식욕 억제제를 복용했는데도 여성은 체중이 약 20% 줄어드는 데 비해 남성은 13% 감소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연구는 과체중 남녀 1천961명을 대상으로 68주에 걸쳐 진행됐다. 이들에게는 인체의 식욕 조절 시스템에 작용해 배고픔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게 만드는 주사제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2.4mg 또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그 결과 세마글루티드 그룹은 체중이 16.9%, 대조군은 2.4% 줄었다. 남녀를 구분했을 때 세마글루티드 그룹의 경우 여성은 체중이 18.4%, 남성은 12.9% 각각 줄어 여성이 남성보다 체중이 3
일동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약 1천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6억 원으로 적자 폭이 33.7% 확대됐다. 일동제약은 매출액 증가는 올해부터 판매한 소화성궤양용제 '넥시움'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 등의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몇 년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영업이익은 적자가 났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희귀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발굴 플랫폼 '노바'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바는 생물정보학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표적 RNA에 대해 높은 효능을 보이는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및 짧은간섭 RNA 약물을 찾아내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약물 형태와 여러 작용 원리를 갖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어 특정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RNA 조절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콘테라파마는 2021년부터 노바를 개발해오며 이를 활용해 유전적 탈수초 질환을 대상으로 한 4개 프로그램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인 기술 플랫폼, 기존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지만 검증된 타깃을 가진 질환을 선정하는 방식의 리스크 최소화 전략으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며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 콘테라파마를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자리 잡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2~1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고혈압학회에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의 실제 진료환경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저위험군 및 중등도 위험군 고혈압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올로맥스의 고혈압 환자 콜레스테롤 동시 치료 효과를 본 결과 대조군 대비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강하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동시 복용하던 환자 1천412명에게 올로스타를 대신 복용하도록 하고 효과를 관찰한 연구에서도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LDL-C가 더욱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올로맥스와 올로스타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임상적 성과를 발표했다"며 "대웅제약의 지속적인 복합제 개발 및 연구는 장기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로스타는 혈압 강하를 돕는 올메사르탄과 지질저하제인 로수바스타틴 2가지 성분을 하나로 만든 복합제다. 올로맥스는 여기에 혈압 강하 성분 암로디핀을
영국 스코틀랜드의 제약회사 타우렉스 세러퓨틱스(Tau Rx Therapeutics)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실험신약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와 초기 치매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 새로운 치매 치료 후보물질은 뇌 신경세포의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하이드로메틸티오닌 메실레이트(HMTM: Hydromethylthionine mesylate)로 3상 임상시험(LUCIDITY)에서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 사이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되거나 엉키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상 임상시험은 MCI 환자 105명과 경증(mild) 내지 중등도(moderate) 치매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게는 HMTM 16mg이 매일 경구 투여됐다. 임상시험 참가자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양성이 나온 환자로 제한했으며 임상시험 진행 중에는 증상 완화를 위한
골절 수술 후 혈전 방지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항응고제 헤파린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는 골절 수술 후 혈전 위험을 막기 위해 대표적인 항응고제인 주사형 저분자량 헤파린(low-molecular-weight heparin)이 몇 주 동안 투여되는 것이 보통이다. 저분자량 헤파린은 주사로 맞아야 하고 아스피린에 비하면 약값도 훨씬 비싸다. 수술이 필요한 골절 환자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기 쉽다. 정맥 혈전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pulmonary embolism)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센터 외상센터 정형외과 과장 로버트 오툴 교수 연구팀이 미국과 캐나다의 21개 외상 센터에서 1만2천211명의 외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2017~2021년 진행된 임상시험(PREVENT CLOT)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절반씩 나누어 저분자량 헤파린을 하루 두 번 또는 저용량(81mg) 아스피린을 하루 두 번 90일 동안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로부터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도입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인 'PINOT-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에 PINOT-ADC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고형암을 치료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15개 타깃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고, 한 번 적용할 때마다 피노바이오에 별도의 선급금,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술 도입 옵션 계약과 함께 피노바이오와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피노바이오와 같은 선도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바이오테크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영국의 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도 공동으로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