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쥐새끼 같은 놈 하지만 그
흥 쥐새끼 같은 놈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끌어 봤자 네놈에게는 승산이 없어 확실히 이대로라면 승산이 없겠지 나크족을 방패 삼아 버티는 것도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 슬라임의 시간 이 끝나면 방패가 되어 주던 나크족이 몽땅 검으로 변하리라 그렇게 되면 검 한 번 제대로 못 휘둘러 보고 다구리를 당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러나 듀크는 한 가지 잊고 있는 게 있었다 듀크가 조금만 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다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을 의혹 아크가 이렇게 궁지에 몰렸음에도 항상 따라다니던 소환수나 레리어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슬라임의 시간이 끝나 간다 아직 멀었나 스킬 지속 시간을 확인하는 아크의 속이 바짝 타들어 갔다 지속 시간이 불과 10초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귓가로 데드릭의 목소리가 흘러들어 왔다 주인 준비가 끝났어 동시에 아크가 몸에서 점액질이 사라졌다 듀크의 눈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놈의 스킬이 끝났다 공격하라 우오오오 예상대로 나크족이 검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아크가 화격 을 날려 선두에서 달려드는 나크족을 쳐 냈다 튕겨져 날아간 나크족이 동료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우르르 넘어졌다 그 사이 아크는 재빨리 나크족 틈에서 뛰어나와 좁은 언덕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크크크 멍청한 놈 막다른 곳으로 도망가다니 쫓아라 나크족이 검을 휘두르며 아크를 바짝 쫓아왔다 아크는 오십여 마리의 나크족이 모두 따라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본 블레이드를 뽑아 들었다 채찍으로 변환시킨 뒤 휘두르자 하늘을 향해 쏘아진 검날이 언덕 위의 나뭇가지를 휘감았다 아크는 본 블레이드를 잡고 단숨에 언덕을 타고 오르며 소리쳤다 지금이다 라둔 그때였다 언덕 위의 수풀에서 거대한 도마뱀이 펄쩍 뛰어내렸다 라둔마로 변신한 라둔이었다 라둔이 언덕의 입구를 막아서자 나크족이 움찔했다 헉 뭐 뭐야 라둔 그대로 밀어붙여 쌕쌕 쌕쌕쌕쌕 라둔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덩치로 나크족을 밀어붙였다 덕분에 좁은 언덕 틈에 끼인 나크족이 우르르 밀리기 시작했다 젠장 뭐야 이 도마뱀은 죽여 버려 갈가리 찢어 버려라 헉 잠깐 뒤 뒤를 봐 나크족이 검을 휘두르려 할 때였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