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목요일 세상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이례적으로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신속한 검찰 개혁을 주문하면서 강력한 감찰 기능 방안을 만들어 직접 보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검찰 개혁을 직접 챙기겠다는 겁니다.

■검찰 개혁 방안을 놓고 여야가 논의를 시작했지만, 정면 충돌한 채 헤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대한 검찰 권력 통제를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기관일 뿐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집중 질의와 여야 격돌, 국회 충돌로 고발당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압박 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뇌종양 등을 진단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6번째 검찰에 소환돼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에 입원증명서를 제출했는데 의사 이름 등이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총력전을 펴는 일본 아베 정권에 이중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 운동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달엔 1년 전보다 60%나 줄고, 주요 관광지는 초강력 태풍에 쑥밭이 됐습니다.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인 설리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과세의 빈틈을 노려 지능적으로 탈세한 혐의가 있는 고소득자 120여 명에 대해 과세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대상은 연소득 10억 원 넘는 연예인이나 인기 유튜버, TV 맛집 대표 등이 그 대상입니다.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며 정부가 추진한 제로페이가 출범한 지 10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별다른 혜택은 없고 번거롭기만 하니까 찾는 손님이 없고 자연스레 상인들과도 멀어졌다는 것입니다.

■승차 공유 업체 '타다'가 서비스 차량을 연말까지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택시 제도 개편안'을 논의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타다'가 지난 7월, 차량을 늘리겠다고 해서 택시 업계와 국토부가 반발했었습니다.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군이 이제는 남은 구호 의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산불 발생 직후, 각종 SNS 등에 이재민에게 옷이 필요하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53톤의 헌 옷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기도가 도내 교외선 철도의 무단출입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교외선은 폐선로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 허가 없이 출입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SNS 등에서 교외선이 이른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전체 외국 인력의 5.8%를 차지했던 60세 이상 외국인이 지난해엔 11%가 됐다고 합니다. 건설 현장이나 화물 운송같이 상대적으로 힘든 일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렇게 고령화되면서 관련 업계는 최근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사회 초년생의 메카로 불렸던 서울 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일대 신축 원룸 전세금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의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여 일부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띄우려고 청년 세입자에게 대출을 유도한 뒤 전세금을 높여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소득이 10억 원이 넘어도, 수입차를 두 대나 굴려도 건강보험공단이 보험료를 매달 70만 원 정도씩 깎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 근교 경기도 양평군·가평군 같은 대도시 주변 군 지역이나 도농복합 형태의 읍·면 지역에 사는 사람들로 농어촌 주민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감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정부가 포획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총기 사용이 제한돼 멧돼지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관마다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고용률은 사상 최고로 나와 상당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질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의 고용 한파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어려운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경기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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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지불체계 손본다…"행위별 수가제도 대안 모색"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가 지난 17일 5차 회의를 열고 건강보험 가격구조 개편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전문위는 "행위별 수가제도가 환산지수 역전현상, 상대가치제도의 상시 조정 어려움 등으로 인해 보상구조의 왜곡을 심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며 "지불제도의 불합리성과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강보험 지불체계의 근간인 행위별 수가제도는 모든 개별 의료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지불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행위별 수가가 전체 건강보험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의료기관이 받는 수가는 개별 행위별로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의원의 인상률이 커서 병원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부는 필수의료처럼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대해 환산지수를 더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특위는 이와 함께 보완형 공공정책수가 도입, 대안적 지불제도 확대 등 행위별 수가체계를 보완해 바람직한 수가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대안을 구체화해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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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유발하는 '고요산혈증' 유전요인 351개 발견"
질병관리청은 고요산혈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351개의 유전 요인을 찾아내 고위험군 선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고요산혈증이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과 고혈압,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과 영국·일본 바이오뱅크 등에 등록된 유럽인·한국인·일본인 102만9천323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요산혈증에 영향을 미치는 351개의 유전 요인을 찾아냈으며, 이 중 단백질 상호작용과 관련된 'KLHDC7A' 등 17개의 유전자는 기존 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은 요인이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러한 유전적 요인의 위험도를 분석했을 때, 위험 요인을 보유한 상위 10% '고요산혈증 고위험군'은 하위 10%의 저위험군과 비교해 통풍 발병 위험도는 7배, 고혈압 발병 위험도는 1.5배 높았다. 질병청은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더라도 일반인에 비해서 높은 요산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고요산혈증 발병에 주의해야 한다"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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