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속 한센병은'…국립소록도병원 의사가 해설서 발간

 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 소속 채규태 피부과장이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을 바탕으로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40여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는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 속 한센병 기록을 상세히 풀이했다.

과거 대풍창, 대풍라 등으로 불렸던 한센병의 역사와 증상, 장기와의 관계, 치료 처방, 당나라 시대 유명한 의사로 한센병 환자를 400∼500명 진료했다는 기록이 있는 손진인의 경험담 등을 다뤘다.

채 과장은 "'과거 의학이 맞다 틀리다'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역사와 의학, 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한센병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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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 "연말까지 꼭 받으세요"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있다고 치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