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임상서 발작 빈도 감소 확인"

세노바메이트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랜싯 뉴롤로지' 게재

 SK바이오팜은 뇌전증(간질) 신약으로 개발 중인 '세노바메이트'가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발작 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1~3개의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 437명에 세노바메이트와 위약을 추가 복용하게 한 결과,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의 발작 빈도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마크 케이먼 박사는 "이 결과는 세노바메이트가 기존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함에도 발작이 멈추지 않았던 환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1일께 심사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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