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노년기 암 클리닉 국내 첫 개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노년기 암 클리닉을 개소해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노년기 암 클리닉은 암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중재 및 치료를 하는 전문 클리닉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은 올해 14.9%, 2025년 20.1%, 2050년에는 전체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38.5%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본격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노년기 암 맞춤 치료에 대한 관심 역시 많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청·장년기 환자와 구분해 노년기 암 환자만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한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산병원은 노년기 암 클리닉 운영을 통해 노년기의 신체·인지능력, 정서, 일상생활, 사회·환경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관리, 영양 상담, 재활 치료 등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 항암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허혈성 심질환과 고혈압, 심부전, 당뇨병, 골다공증, 천식, 만성폐쇄성 폐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과 암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장기 후유증에 대한 관리도 병행한다.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 노년기 암 클리닉에서는 노년기 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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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자극해 '뇌 청소'…치매 연구에 기여
국내 연구진이 영장류의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를 자극해 배출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고규영 혈관연구단장 연구팀은 뇌 속 노폐물이 눈과 코 옆 피부 아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이어진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는 것을 영장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배출 경로에 정밀한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노폐물이 섞여 있는 뇌척수액 배출을 두세 배가량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같은 뇌 노폐물이 뇌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해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노폐물이 쥐의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 뒤쪽 비인두 림프관망을 통해 목 부위 안쪽 림프절로 배출됨을 밝힌 바 있다. 비인두 림프관망과 림프절을 이어주는 통로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뇌척수액 배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목 깊숙이 존재해 실제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에 형광 표지자를 발현시킨 뒤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시각화했다. 관찰 결과, 뇌척수액이 눈 주위, 코안 쪽 그리고 입천장 림프관을 통해 눈·코 옆 림프관으로 모인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