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지식(12월 5일)

1.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섬.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각종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를 지시한 '윗선'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임.

2.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음.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시작된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는 이달 4일까지 무려 20거래일 연속 이어졌음.

3.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음. 미국에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이르면 연말께 방한해 북한 비핵화 방안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4일 알려짐.

4. 최태원 SK그룹 회장(59)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8)이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음. 노 관장은 이혼에 대한 조건으로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재산 분할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주식의 42.3%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음.

5.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에 1조31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음. 4일 서울고법 행정7부는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패소 판결했음.

6. 부실대학 폐교 후 곧바로 사학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교직원이 2년 만에 15배 늘면서 미래의 사학연금 고갈 우려가 본격화하기 시작했음. 연금 고갈시 나라 곳간에서 충당해야 하는데 사학연금뿐만 아니라 공공부조와 사회보험 등도 마찬가지인 상황임.

7.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굵직한 글로벌 쇼핑 행사들이 몰려 있는 11월 해외 직구 씀씀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훨씬 더 커졌음. 이베이츠를 통해 구매한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51만5000원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6만3000원(15%) 더 높았음.

8. 서울대와 카이스트,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국립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고품질 인공지능(AI) 교육을 받음.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부터 국립공업고등학교 3곳에서 AI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4일 밝힘.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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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설 문턱 높아진다…정부, '개설 허가 사전심의제' 도입
병원급 의료기관을 새로 열기 위한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 전에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 달 21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포된 개정 의료법의 후속 조치로, 병상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별 의료 자원의 균형 있는 배치를 유도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가 사전심의 절차' 신설이다. 기존에는 병원 설립 때 시설, 인력 등 법정 기준만 충족하면 비교적 쉽게 개설 허가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 기준 충족 여부와 별개로 시도 단위의 위원회 심의라는 관문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정부가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병상 수급 불균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특정 지역에 병상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불필요한 의료 경쟁을 유발하고, 정작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특히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효율적으로 의료 자원을 관리하는 게 그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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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유튜브 과의존…편향된 유튜브 이용이 결국 중독 불러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에게 소셜미디어(SNS) 속 영상과 댓글, 알림음은 이제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매력적인 친구가 됐다. 이 중에서도 유튜브는 다양한 정보와 즐거움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률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하지만 빛이 강렬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 그동안 노인들에게 친구 노릇을 해온 유튜브의 과의존 및 중독 문제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은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게 만들어진 유튜브의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이 노인들의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고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이해국 교수는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노인 계층 디지털미디어 중독의 숨겨진 역학'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짚었다. 이 교수는 먼저 국내에서 노인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른 중독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매년 높아져 2024년에는 83.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이 특히 구별되는 건 다양한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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