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5월 22일 금요일 간추린뉴스

■ 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와는 다른 계통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1차적으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는 감염 경로 추적에, 그 밖에도 향후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 전략을 짜는 데 있어 중요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주 초기엔 A형이 주로 발견됐지만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에는 B형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었습니다. C형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입국자들에게서 개별적으로 확인된 적은 있지만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은 숨어 있던 B형 감염자를 통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돼왔습니다.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의 주요 전파자인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한 환자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강사에게서 감염된 학생들이 들른 동전노래방을 통해 확진된 택시기사가 부업으로 돌잔치 사진 촬영을 했는데 돌잔치를 한 아기와 가족도 감염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 노래방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인천시가 관내 모든 동전노래방 영업과 미성년자 노래연습장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정부도 동전노래방을 고위험시설로 보고, 전국적으로 영업 정지를 확대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모임을 했는데 방역당국은 여기에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자가 격리 조치를 위반한 20대 일본인 남성이 외국인으로는 처음 구속됐습니다. 8번이나 무단이탈하면서 식당과 동물병원 등 19곳을 돌아다녔습니다.

■ 자신의 직업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기 부천에서 돌잔치를 한 한살 아이와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업으로 사진 촬영을 한 택시기사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저소득층에 집중됐습니다. 1분기 상위 20% 가구 소득은 크게 는 반면 하위 20%는 제자리걸음 하면서 분배가 악화했는데 2분기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했지만, 실업 대란은 여전했습니다. 지난주에도 2백44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 지난 9주간 실직한 사람이 4천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서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얘기가 나왔습니다. 도쿄올림픽은 이미 내년 7월로 미루어졌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취소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에서 만들어진 슈퍼 사이클론 암판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해서 최소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암판은 1999년 인도에 상륙해 만여 명을 숨지게 한 오리사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꼽힙니다.

■ 한국 의류업체가 운영하는 한 미얀마 봉제공장이 지난 3월 노동자 570명을 해고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520명이 노조원으로, 본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주문 감소"를 사유로 들었다는데요. 노조원들은 "한국 고용주가 코로나19를 핑계로 노조를 탄압했다"며 복직을 요구 중이라고 합니다. 

■ 코로나 19 전염 우려로 문고리나 버튼 등 사물 접촉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태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손대지 않아도 되는 엘리베이터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처럼 손으로 버튼을 누르는 대신 별도로 설치된 페달을 밟아 조작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 노래를 부르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단란주점은 유흥시설과 달리 방역수칙만 지키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수칙을 위반할 때 영업금지 처분을 받게 되는데, 점검 결과 주점 5개 중 1개꼴로 지침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 경찰이 성착취 영상물이 유포된 이른바 박사방을 이용했던 유료회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에겐 '범죄단체 조직죄'가 적용됐는데,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부천에서는 60대 여성 아파트관리사무소장이 입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 검찰이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 이어 마포 쉼터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윤미향 당선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통합당은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오는 11월 예술인 고용보험 당연 가입을 시작으로, 연내에 9개 특수고용직까지 대상을 넓히는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9개 직종은 산업재해보험 대상인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골프장캐디 등으로, 이르면 다음 달 특수고용직의 고용보험 관련 새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정부가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신도시 5곳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 더위가 서서히 시작되면서 일선 교실과 기업 사무실 등에서는 에어컨 사용을 두고 고민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방역 관점에서 보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그렇다고 무더운 날씨를 무작정 견딜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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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설 문턱 높아진다…정부, '개설 허가 사전심의제' 도입
병원급 의료기관을 새로 열기 위한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 전에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 달 21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포된 개정 의료법의 후속 조치로, 병상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별 의료 자원의 균형 있는 배치를 유도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가 사전심의 절차' 신설이다. 기존에는 병원 설립 때 시설, 인력 등 법정 기준만 충족하면 비교적 쉽게 개설 허가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 기준 충족 여부와 별개로 시도 단위의 위원회 심의라는 관문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정부가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병상 수급 불균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특정 지역에 병상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불필요한 의료 경쟁을 유발하고, 정작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특히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효율적으로 의료 자원을 관리하는 게 그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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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유튜브 과의존…편향된 유튜브 이용이 결국 중독 불러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에게 소셜미디어(SNS) 속 영상과 댓글, 알림음은 이제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매력적인 친구가 됐다. 이 중에서도 유튜브는 다양한 정보와 즐거움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률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하지만 빛이 강렬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 그동안 노인들에게 친구 노릇을 해온 유튜브의 과의존 및 중독 문제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은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게 만들어진 유튜브의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이 노인들의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고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이해국 교수는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노인 계층 디지털미디어 중독의 숨겨진 역학'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짚었다. 이 교수는 먼저 국내에서 노인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른 중독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매년 높아져 2024년에는 83.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이 특히 구별되는 건 다양한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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