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봄 축제 줄줄이 취소 전망…코로나19 확산세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자 경북 시·군마다 올해 봄 축제 개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체로 취소하는 분위기다.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대두하자 시민 안전을 고려해 '2021 안동 벚꽃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상춘객이 운집할 수 있는 벚꽃 거리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벚꽃축제는 취소하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화 시기가 늦은 봄꽃을 활용한 행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축제와 예천 곤충 축제, 청도 소싸움축제도 취소됐다.

 대표적인 벚꽃 도시인 경주시는 4월 벚꽃축제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 포항 호미곶 돌문어 축제 등도 미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3∼5월 주요 봄축제 15개 가운데 6개는 이미 취소됐고, 6개는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시·군마다 온라인이나 소규모 분산 행사,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군위 장군단오제, 영양 산나물축제, 성주 생명 문화축제 및 제7회 참외페스티벌 3개만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 축제들도 시기가 5월이어서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군마다 감염병 확산에 대한 걱정으로 축제를 하는데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전국에서 4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축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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