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독감백신 접종 예약 10월 5일부터 순차 진행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로 나눠 예약…누리집이나 콜센터서 가능
접종은 10월 12일부터 진행…"예약 없이 당일 접종은 어려울 수도 있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0∼11월의 혼잡 상황을 막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예약이 먼저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접종 예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예약은 예방접종 누리집(http://ncvr.kdca.go.kr)과 콜센터(☎1339 또는 지자체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예약하거나 자녀가 대신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

 예약은 크게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실제 접종은 10월 1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70∼74세(1947년∼1951년 출생자)는 일주일 뒤인 다음 달 12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며 18일부터 접종한다.

 65∼69세(1952∼1956년 출생자)는 14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고, 2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연령대별로 시작 시점은 다르지만 예약은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접종 역시 연령대와 관계없이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 예정일 전날까지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 이뤄지며, 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약 채널 중 하나인 콜센터의 경우 통화량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연결이 일부 지연될 수도 있는 만큼 본인이나 가족 등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게 좋다.

 지역 특성에 따라 도서·벽지 등 일부 지역은 지자체별 분산 접종 계획에 따라 사전예약 없이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접종이 같이 진행되는 만큼 주의할 점도 있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진 의사 1인당 하루 접종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된다.

일부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사례는 하루 제한 인원에 포함되지 않지만, 예약 없이 방문하면 접종을 받지 못 할 수도 있다.

 따라서 65세 이상 어르신은 가능한 한 사전에 예약을 통해 접종 일자를 정하는 게 좋다. 의료기관 방문 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면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접종하게 될 경우 국소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며 의사와 미리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손 위생,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신경세포 파킨슨병 환자 뇌에 이식해 안전성과 증상 개선 효과 확인
일본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해 안전성과 함께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교토대iPS세포연구소의 다카하시 준 교수 등 연구팀은 2018년부터 파킨슨병 환자 7명의 뇌에 건강한 사람의 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각각 500만∼1천만개 이식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안전성만 조사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한 6명은 이식 세포에 의한 도파민 생성이 모두에게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운동 기능 등 증상이 개선됐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도 게재됐다. 다카하시 교수는 "환자의 증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치료 기술을 제품화해 대형 제약사인 스미토모파마와 손잡고 1년 이내에 제품 제조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처럼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