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 원인 3위 질병 '폐렴'...오늘은 '세계 폐렴의 날'

 작년에 암, 심장병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 최근 배우 박하선도 걸렸다는 이 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폐렴입니다.

 폐렴은 각종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데요. 단순 감기로 착각해 감기약만 먹으면서 방치하는 경우, 염증이 더 커지고 증상이 악화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답니다.

 이에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를 촉진하고자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2009년 11월 12일을 세계 폐렴의 날로 제정했는데요.

 폐렴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 이 가운데 약 70%는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이 밖에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드물게는 식도로 넘어가야 하는 음식물이나 타액 등이 폐로 들어가 생기기도 하고요. 박하선도 이런 흡인성 폐렴에 걸렸다고 하죠.

 폐렴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몸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인데요. 이에 간혹 폐렴과 코로나19를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는 폐렴의 원인 중 하나일 뿐 같은 질병은 아니라 게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

 정재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길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면역력이 떨어져 2차 감염이 생기면서 폐렴이 생길 수도 있고, 바이러스에 의해서 바이러스 폐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폐렴의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세균성 폐렴에는 항생제가,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항바이러스제가, 곰팡이에 의한 폐렴에는 항진균제가 각각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있는데요.

 주로 발병률이 높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접종이 권고되는 등 현재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성인도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이영석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일반인도 맞을 수는 있는데 가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많이 높지 않아 권고되지 않고 있다"며 "각자 자기 건강관리를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폐렴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다양한 원인 중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만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백신 못지않게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고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 충분한 수면과 운동 등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폐렴 예방을 위해 중요한데요.

 그냥 두면 '독'이 되는 폐렴, 적절한 접종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미리 예방하고, 걸리면 제때 치 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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