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정점 2월말∼3월…신규확진 14만∼27만명 달할 듯"

코로나 위험도 5주 연속 '높음'…오미크론 검출률 98.9%, 제주는 100%
오미크론 중증화율 0.38%, 치명률 0.18%…60세 이하는 '0'에 가까워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2월 말이나 3월 중에 정점에 달하고, 하루 최대 14만∼2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이 수행한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3월 초부터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서고, 현재 400명대 수준인 위중증 환자 수도 같은 기간 1천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에는 이달 말 유행이 정점에 달하고 확진자는 하루 13만∼17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새 전망에서는 정점 도래 시점이 다소 미뤄지고, 정점에서의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2.13∼19) 전국과 수도권·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 역시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전국 위험도는 1월 셋째 주(1.16∼23)부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

 지난달 우세 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의 검출률도 10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5주간 오미크론의 검출률은 50.3%→80.0%→92.1%→96.9%→98.9% 수준으로 치솟았다. 제주 지역의 경우,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100%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4주째 매주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최근 4주간 18.6%에서 27.3%로 늘었으나, 여전히 20%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이 늘면서 2주 전 85.1%까지 늘었던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도 34.7%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44다. 직전 3주간은 증가세(1.58→1.60→1.60)를 보이다 지난주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중증화율도 감소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정된 6만7천207명을 대상으로 중증도를 비교한 결과,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의 중증화율 1.40%, 치명률 0.70%와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는 오미크론에 의한 중증화율이 연령군에 따라 0.03∼0.08%, 치명률은 0∼0.03%로 더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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