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 뇌졸중 예방효과 동물실험서 확인"

자생한방병원, 쥐 신경세포에 주입해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한의학 전통 약물인 우황청심원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은 우황, 사향, 인삼 등을 비롯한 총 21종의 한약재로 구성된 처방이다. 긴장, 두통, 현기증, 뇌졸중, 경련 등 뇌혈관 질환에 주로 이용된다. 한의학계의 정식 명칭은 우황청심원이며, 중국의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과는 처방 구성과 악효가 달라 구분된다.

 연구팀은 우황청심원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 쥐의 신경세포에 우황청심원을 3가지 농도(2, 10, 50㎍/mL)로 주입하고,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상태를 유도했다.

 이 결과 우황청심원의 농도가 높을수록 뇌졸중 상태에서 신경세포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우황청심원이 신경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다양한 신경재생인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효과도 별도의 세포실험에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전통 한의학 처방으로 활용돼 온 우황청심원의 우수한 뇌졸중 예방 효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된 실험연구"라며 "뇌졸중뿐만 아니라 여러 뇌·심혈관계질환 치료에도 우황청심원을 응용하는 치료법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항산화제'(Antioxidants) 최신호에 발표됐다.

우황청심원은 농도에 비례해 뇌졸중 상태를 유도한 대뇌피질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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