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한약재 천수근, 동물실험서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 중 하나인 '천수근' 성분이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는 메커니즘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천수근은 '악마의 발톱'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식물로, 염증 및 통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에 쓰이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요추 일부를 제거하고 생체 실리콘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일으킨 쥐에 천수근 성분을 투여하자 염증 관련 대식세포가 투입 농도에 비례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대식세포의 감소가 신경 및 조직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 억제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매주 3㎝ 간격의 사다리를 걷게 하는 검사에서도 천수근 투입 농도가 높아질수록 쥐의 발 빠짐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됐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한방에서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쓰이는 천수근 성분 약물의 치료 메커니즘을 밝힌 데 의미가 있다"면서 "척추관협착증뿐만 아니라 각종 척추질환에도 천수근을 활용한 한방 치료법이 유효한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 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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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처럼 늘어나고 금속만큼 전기 잘 통하는 바이오 신소재 개발
고무처럼 잘 늘어나면서 금속만큼 전기가 잘 통하는 첨단 바이오 신소재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가천대 이태일·경희대 오진영 교수,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원 최원진 박사, 한국기술교육대 채수상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잘 섞이지 않는 두 물질인 고무와 금속을 화학 반응의 경로, 속도 등을 탐구하는 속도론적 방법으로 뇌 주름 형상의 '금속-탄성체 나노 구조체'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무 탄성체 기판 위에 금속 박막을 증착(蒸着)하는 시스템에서, 고무와 금속 각각 물질의 증착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화학 반응을 통제했다. 고무 분자들의 이동 속도와 증착되는 금속 원자들의 증착 속도 간 상대적 차이를 조절, 나노 니들(nano needle) 형태의 금속 구조체들이 매우 조밀하게 연결된 금속-탄성체 나노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고무 탄성체 기판 표면에 형성된 금속-탄성체 나노상은 기판과 계면 사이의 큰 기계적 불안정성을 유도해 증착이 끝난 후, 수 시간에 걸쳐 마치 뇌 주름과 같은 형태의 표면 주름이 형성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는 표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를 얻는 동시에 금속-탄성체 나노상 내부의 특이한 나노구조를 통해,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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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대장암 발병·진행도 예방…면역반응 강화 작용"
항염증과 혈전 억제 등 효과로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암세포 감지 및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작용으로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마르코 스카르파 박사팀은 23일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암(Cancer)에서 대장암 수술 환자 230여 명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카르파 박사는 "복용한 아스피린은 수동적 확산을 통해 대장에서 상당량 흡수된다"며 "이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이 염증 억제라는 고전적 약물 메커니즘 외에 암 예방 또는 치료를 보완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 다양한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다수 제시됐다. 또 아스피린을 매일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대장암 수술 환자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아스피린이 종양 미세 환경과 전신 면역, 암을 둘러싼 건강한 점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5~2019년 대장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