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의료 기술 수준, 미국의 79.4%…기술격차 2.5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일·중·유럽과 77개 기술수준 비교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미국의 79.4%이며, 기술격차는 2.5년으로 평가됐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0일 밝혔다.

  진흥원은 폐암 등 42개 질환 분야와 합성의약품 등 35개 산업분야를 더해 77개 보건의료·산업기술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미국의 기술수준을 평가해 이날 발표했다. 각 분야 전문가 929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 결과 최고기술 보유국은 미국으로, 미국의 수준을 100%로 봤을 때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가 미국의 기술수준에 도달하는 데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간은 2.5년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질환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위암(96.8%), 골관절염, 척추증(이상 90.0%), 불임 및 난임(89.0%)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수준을 보인 반면 폐렴(70%) 등 호흡계통의 기술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산업분야에선 한방 의료서비스 진단 치료법 개발(90%), 진단영상기기 개발(84.0%)의 수준이 비교적 높게 평가됐다.

 중국은 우리보다 전반적인 기술수준이 낮게 평가됐으나 의료인공지능기술에서 미국, 유럽에 이어 3위로 평가되기도 했다.

 신상훈 진흥원 R&D성과평가단장은 "우리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많이 향상됐으나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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