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복강경 수술, 경험 많은 의사가 선택적 시행해야"

췌장외과학회, 가이드라인 마련…"장기적인 관찰 연구 없어"

 

 복강경을 이용한 췌장암 수술은 아직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없어 경험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국췌장외과학회 췌장암수술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췌장암 수술 관련 주요 논문에 대한 분석, 평가를 거쳐 이런 내용의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췌장암은 국내 발병률 8번째 암으로, 연간 약 7천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서는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12.2%로, 비교 대상 암종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의 수술 치료는 배를 크게 열고 수술 도구를 넣는 개복수술과 배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기구를 이용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로 나뉜다, 하지만 어떤 수술법이 환자에게 더 적합한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학회는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최고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표준적인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권고안을 보면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했을 때 췌장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한 장기적인 관찰 연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췌장암 수술은 개복 수술을 원칙으로 하고, 복강경 수술은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이다.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도한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췌장암 수술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이 췌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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