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치자 추출물, 알레르기·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은 치자 추출물이 면역 반응을 조절해 알레르기·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24일 밝혔다.

 천연 색소로 활용되는 치자 열매는 해열·지혈·소염 등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 쓰인다.

연구팀은 노란 색소를 제거한 치자나무 추출물을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 피부에 발라 알레르기 개선 효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증가했던 혈중 염증 관련 인자가 감소했고, 비장과 림프절 조직에서 Th2 세포 활성이 대조군 대비 평균 49.1%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세포 가운데 하나인 Th2 세포는 주로 알레르기 반응과 기생충 등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평상시 몸을 지켜주는 Th2 세포가 과하게 반응하는 경우 오히려 질환이 악화할 수도 있다.

 염증반응이 유도된 각질세포에서도 염증성 케모카인(특정 면역세포를 특정 위치로 유도하는 화학적 신호 물질)의 분비가 치자나무 추출물로 인해 평균 39.1%까지 억제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태수 박사는 "현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일부 약물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색소를 제거한 식물 추출물 연구를 통해 부작용이 적은 천연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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