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 가장 많은 검사는 MRI?…국민 80%는 '오답'

질병청, '대국민 의료방사선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민 다수는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작년 4월∼올해 2월 수행된 관련 정책연구 기간 전국 18~69세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대국민 의료방사선 인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의료방사선 검사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81.9%, '검사를 통해 의료상 얻는 이익이 더 많다'고 답한 사람은 62.8%였다. 응답자 다수는 검사가 주는 이익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만 '방사선은 양과 관계없이 인체에 치명적'(47.6%),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51.2%) 등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의료방사선 검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검사를 할 때마다 방사선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30.3%에 달했다.

 '영상검사 중 가장 방사선이 많이 나오는 검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2%가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꼽았다.

 실제 MRI는 자기장을 이용한 검사방법으로 방사선 피폭이 없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검사 중 방사선 피폭이 가장 많은 검사는 컴퓨터단층검사(CT)지만, 이를 고른 응답자는 17.7%에 불과했다.

 의료방사선은 납 또는 콘크리트로 된 물질로 차폐가 가능하지만, 응답자의 41.1%는 잘못된 답변인 '아니다'나 '모른다'라고 답했다.

 검사 시 방사선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받은 경우는 22.5%에 불과했지만, 국민의 79.2%는 검사 과정에서 자신이 쏘인 방사선량을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량을 안다면 검사를 신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74.3%에 달했다.

 질병청은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아프지마TV), 카드뉴스, 인쇄물 등을 제작했으며, 이를 질병청 누리집에 공개하고 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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