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영 즐겼다가…귓속이 간지럽고 아프다면?

 여름을 맞아 매일 수영을 즐기던 30대 A씨는 물놀이 후 귀가 가려운 증상이 있어 면봉으로 귀를 팠는데요.

 점점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죠.

 참기 힘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는 여름철 '단골' 급성 외이도염.

 외이도염,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 등 3부분으로 나뉘는데요.

 이 가운데 외이는 귓바퀴와 외이도(귓구멍)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2.5~3.5cm에 이르는 통로죠.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과 가려움증, 귀에 뭔가가 꽉 찬 답답함이 드는 이충만감이 있습니다.

 귀 안에서 열감이 느껴지거나 턱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박의현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는 "여름철에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상태에서 물놀이하면 귀가 굉장히 습해진다"며 "수영물이나 강물, 바닷물로 귓속의 약산성 상태가 깨지게 되면 세균 감염에 굉장히 취약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손가락으로 후비거나 면봉으로 파면 상처가 생기면서 세균 감염이 훨씬 잘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죠.

 또 이어폰 같은 음향 기기를 귀에다가 착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급성 외이도염은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임파선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과도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물놀이할 때 귀마개나 수영모를 착용해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귓불을 여러 방향으로 잡아당겨 물이 흘러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김영호 보라매병원 교수는 "외이도염에 걸렸을 경우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점이액을 사용한다"며 "그 밖에 식초 요법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것들로 귓속 산도를 높여주면 곰팡이가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 귓속 건강도 신경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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