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양성자 방사선 치료 기간, 부작용 없이 단축 가능"

 유방암의 최첨단 양성자 방사선 치료인 연필 빔 스캐닝 양성자 치료(pencil-beam scanning proton therapy)는 치료 기간을 단축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

 연필 빔 스캐닝 양성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유방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법이다.

 유방 절제 후 양성자 치료에는 일주일에 5일씩 5~6주에 걸쳐 총 25~30일이 소요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종합 암센터의 영상 종양학 전문의 로버트 머터 교수 연구팀은 치료 일수를 15일로 단축할 경우 부작용에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치료 기간을 15일로 단축하면 매회 그 만큼 더 많은 방사선 선량을 조사해야 하는 만큼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소분할 양성자 치료 환자들은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종양을 훌륭하게 제어했고 부작용 발생률은 표준 분할 치료 그룹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자 치료 기간을 단축해도 된다는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환자로서는 치료 비용과 추가적인 불편을 덜 수 있다.

 미국과 세계에는 양성자 방사선 치료 시설이 제한돼 있다. 따라서 치료 기간이 단축되면 그만큼 활용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양성자 치료의 적정 선량과 선량 분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치료 기간을 5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는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유방암 생존율은 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계속 향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를 포함, 항암 치료의 장기적인 독성을 줄이는 데 역점이 두어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여름 앞두고 자외선차단제 경쟁…투명 제형부터 복합기능까지
여름을 앞두고 화장품 업계의 자외선차단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물처럼 흐르는 액체 형태부터 주름 개선과 미백 등의 복합 기능까지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 발림성이나 피부가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 기능성 등을 따지는 경향이 강한 카테고리로 매년 여름 신제품 경쟁이 치열 하다.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 중 10% 이상인 60여건을 자외선 차단 기술에 할애했다. 올해 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혁신(R&I)센터 내 자외선 차단 제형 연구를 담당하는 선케어(SC)랩을 독립시키고 조직도 확대했다. 코스맥스의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으로는 투명한 '캡슐선'이 있다. 가벼운 사용감과 백탁현상이 덜한 제형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조준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소재인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도 개발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증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