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얀센 폐암약 병용요법, 기존 약보다 효과 높아"

유럽종양학회,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3상 초록 공개
"EGFR 돌연변이 폐암 1차 치료 새 요법 제시" 평가도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를 함께 투여한 결과, 기존 폐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항암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8일 유럽종양학회(ESMO)는 오는 20∼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학술 대회에 앞서 홈페이지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초록을 공개했다.

 ESMO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천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렉라자 단독요법, 타그리소 단독요법 등 3개 요법에 대해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 렉라자·리브리반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 측면에서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우수한 경향성을 보였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렉라자 단독요법과 다른 요법을 비교한 임상 내용은 초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임상을 주도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오는 23일(현지 시각) ESMO에서 구체적인 임상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EGFR 돌연변이 폐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를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 요법이 제시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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