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정맥 혈전 색전증 위험 높아질 수 있어"

 각종 암 수술 후에는 정맥 혈전 색전증(VTE)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맥 혈전 색전증은 심부 정맥 혈전증(DVT)과 폐동맥 색전증(PE)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심부 정맥 혈전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이 발생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분자의학·외과의 요한 브에르클룬드 교수 연구팀이 스웨덴 인구조사 데이터베이스(1998~2016년) 중 암 환자 43만2천218명(평균연령 67세, 여성 68.7%)과 이들과 연령, 성별을 매치시킨 암이 없는 10배수의 대조군 4백만 9천343명(평균연령 66세, 여성 69.3%)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그 결과, 암 수술 환자는 수술 후 1년 사이에 폐동맥 색전증 누적 위험이 대조군보다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부인암, 신장·상부요로암, 폐암, 위식도암, 전립선암 수술 환자는 수술 직후 폐동맥 색전증 위험이 최고에 도달했다가 수술 후 60∼90일까지는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

 유방암을 제외한 모든 암 수술 환자는 수술 후 30일 내 폐동맥 색전증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10∼30배 높았다.

 폐동맥 색전증 위험은 나중에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조군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암 수술 후 폐동맥 색전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암 자체 그리고 암 치료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따라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개인적인 정맥 혈전 색전증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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