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하다 환자 화상 입힌 의사 벌금형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61)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광주의 한 피부비뇨기과의원에서 30대 남성의 얼굴 수염과 털을 제거하는 레이저 제모시술을 하다 심재성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레이저 시술 과정에서 출력 강도를 실수한 사실이 없고, 환자에게 나타난 현상은 레이저 시술의 흔한 부작용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전 판사는 "레이저 시술을 받은 후 6개월간 치료를 계속 받았음에도 피해자에게 염증과 과다색소침착 흉터 등 상해가 남았다"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도 '레이저 시술 강도가 비교적 강해 부적절한 의료행위로 사료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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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해외여행 급증…지역별 감염병 '맞춤 예방' 필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출국 전 올바른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을 여행 다녀온 남성이 고열과 기력 저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는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출국 전 예방약을 복용했지만,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균에 감염돼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했고 결국 숨졌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여행지별 유행 질병과 그에 맞는 맞춤형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국가나 지역마다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 모두 다르며 수돗물, 벌레, 야생 동물과의 접촉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염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에서는 A·B형 간염, 장티푸스뿐 아니라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이 활발히 퍼지고 있다. 이정규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베트남과 몽골에서는 홍역이 유행 중인데, 우리나라 성인 중에는 항체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동남아시아에서 소아 치사율 1위인 뎅기열 역시 우리나라에는 없던 병인데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감염병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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