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문 사설](1일 조간)

▲ 경향신문 = 티메프 사태, 대주주 엄벌하고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해야

노동계 적대·불통한 김문수, 노동개혁 이끌 자격 없다

이진숙 임명, '방송 입틀막·정치 파국'이 윤 대통령 뜻인가

尹·韓 독대 계기, 당정 정상화하고 계파 갈등 끝내야

▲ 서울신문 = 전광석화 임명과 탄핵 발의… 하루살이 된 방통위

구멍 뚫린 안보, '간첩죄' 정비 막을 이유 없다

기후 대응 댐 14곳 건설, 속도감 있게 추진을

▲ 세계일보 = 미분양 증가, 로또 청약 광풍… 부동산 양극화 이대론 안 돼

김문수 후보자, 노동개혁 이루려면 노동계와 적극 대화하라

윤석열·한동훈 독대 바람직… 당정 갈등 해소 계기 삼아야

▲ 아시아투데이 = 모처럼 '모범 민생국회' 사례 보여준 정무위

尹-韓 회동, 당정 원팀정신 회복 출발점 되길

▲ 조선일보 = "수사 검사 고발" "임명 당일 탄핵" 상식 넘은 민주당 폭주

북한만 아니면 간첩 아니라는 이상한 형법

경쟁률 '294만 대 1', 집 투기라는 한국병

▲ 중앙일보 = 윤석열의 김문수 vs 슈뢰더의 하르츠

시대 뒤처진 간첩죄 조항 … 대상 확대 입법 서둘러야

▲ 한겨레 = 수사 도중 '명예전역' 신청한 임성근 전 사단장

취임 당일 공영방송 이사 물갈이, 윤 정권 이성 잃었나

최악의 인사참사, '반노동' 김문수가 노동장관이라니

▲ 한국일보 = MBC 두고 이진숙 임명-탄핵, 이번엔 '3일 방통위원장'

정보참사로 간첩법 개정 시급한데 네 탓 공방만 할 건가

고용장관에 김문수… '불통' 재확인한 윤 대통령 인사

▲ 글로벌이코노믹 = 국내 IPO 시장 활성화 조건

노인 10명 중 7명, 일자리 원한다

▲ 대한경제 = 세수결손 조기경보에도 갈 길 먼 '건전재정'

시공능력평가기준 안정성도 중요하다

▲ 디지털타임스 = 방통위원장 취임 당일 탄핵 巨野…'탄핵당'으로 이름 바꿔라

2년만에 'TSMC 추월' 삼성전자, 통큰 지원으로 훈풍 이어가야

▲ 매일경제 = '지방行 인재에 파격 혜택' 법안, 이런 시도 계속돼야

고용장관에 김문수, 노동개혁 불씨 되살리길

이진숙 출근 첫날 탄핵 겁박한 野…국정파행 언제까지 봐야하나

▲ 브릿지경제 = 거부권·재표결 폐기 도돌이표, 경제입법 어디로 가나

▲ 서울경제 = 인재 육성과 초격차 기술로 재도약 길로 가자

방통위원장 출근 첫날 탄핵 겁박, 군사작전식 국정 마비 시도다

▲ 이데일리 = 고객 돈 감시 사각지대 이커머스… 이대로 놔둘 수 있나

안심하기 이른 소비·투자 회복… 금리 인하로 힘 실어야

▲ 이투데이 = "국민 뒤통수를 치고 있다"는 공분 키우는 티메프

▲ 전자신문 = 정쟁만 남은 국회, 대립 끝내야

▲ 파이낸셜뉴스 = 당정관계 쇄신 통해 국정운영 주도권 확보를

'세수펑크' 대책, 규제 풀어 경제활력 돋게 해야

▲ 한국경제 = 집값 급등에 청약 광풍 … 이래서야 금리 내릴 수 있겠나

'노동운동 1세대' 김문수, 결자해지로 노동개혁 완성해야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없는 구영배, '테라' 권도형과 뭐가 다른가

▲ 경북신문 = 족집게 학자, 해리스가 이긴다… 한국은?

▲ 경북일보 = 경북·대구 교육발전특구 지역혁신 구심점 돼야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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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복무' 지역의사법 통과에 지역 의대·시민단체 "환영"
지역의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울 대안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책의 지속성·실효성 확보를 위한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역·필수 의료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제시된 지역의사제는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힌 의대생이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는 제도다. 기존 전문의 중 특정 지역에서 5∼10년 종사하기로 국가·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 계약하는 계약형 지역의사도 있다. 3일 전국 곳곳의 지역 의대와 시민단체는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 활동할 의사를 확보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의대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에 취업하는 현실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지역 의료 인력 확보가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의사 채용에 있어 지원율이 높아질 것이고 의사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의무 근무 기간이 채용 후가 아니라 의사 면허를 딴 후 10년이라서 실제 병원에 머무는 기간은 이보다 짧을 수 있는 만큼 이후에 의사들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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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이 되는 K-푸드…붉은 수수, 한민족 지탱한 한 그릇
늦가을 바람에 붉게 익은 수수가 바람결에 흔들린다. 그 붉은 물결은 수확의 풍경만이 아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깊게 뿌리를 내리고, 메마른 계절 속에서도 알곡을 맺는 생명력, 그것이 바로 수수다. 화려하진 않지만 꿋꿋하고, 느리지만 끝내 결실을 이루는 그 모습은 한민족의 삶과 닮았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수수를 '복을 부르는 곡식'이라 불렀다. 붉은빛은 악귀를 물리치고 생명을 상징했기에 아이의 첫 돌상에는 반드시 수수팥떡이 올랐다. 붉은색은 생명의 색이자, 한민족 정신이 응축된 색이었다. 수수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기원전 3천여년 무렵부터 재배됐다고 전해진다. 중앙아시아 건조 지대를 원산으로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조선 초기 이전부터 이미 전국 20여 군현에서 수수가 재배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물이 부족한 산간지대나 해풍이 거센 바닷가까지, 우리에게 허락된 땅은 넉넉지 않았다. 그 척박한 땅에서 가장 잘 자라준 곡식이 바로 수수였다. 비가 적어도, 흙이 거칠어도 수수는 쓰러지지 않았다. 땅이 메마를수록 뿌리는 더 깊어졌다. 이 강인함은 곧 한민족의 근성이기도 했다. 문학 속에서도 수수는 생존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