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추석 연휴 소아응급실 '14일' 하루만 축소진료

당초 '이틀 축소진료'서 조정…"연휴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
대신 연휴 다음날 축소진료…성인응급실은 연휴에도 정상 운영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이 추석 연휴 응급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이 기간 소아응급실 축소 진료일로 예정됐던 이틀 중 하루를 연휴 이후로 조정하기로 했다.

 1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당초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로 예정됐던 소아응급실 축소 진료일을 이튿날인 19일로 변경했다.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은 전문의들의 잇단 사직으로 지난 5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은 초중증 환자만 받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토요일인 14일과 수요일인 18일이 소아응급실 축소 진료일에 해당했으나, 병원 측은 응급의료 공백 사태를 우려해 18일자 축소 진료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16세 이상의 환자를 받는 성인 응급실에서는 현재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CPR을 요하는 초중증 환자만 치료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목요일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연휴 기간 성인 응급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정상 운영된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상당수의 소규모 병원이 운영되지 않아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환자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의료진의 업무 강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진이 최대한 많은 환자를 받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의대교육 정상화까진 먼길…부실교육 우려속 학칙변경 특혜 논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가 가시화하면서 1년 반을 끌어온 의정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대규모 유급 의대생의 교육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2학기 복귀하는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로 못 들은 1학기 수업을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압축해 온라인 등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부실 교육 우려가 나오는 데 더해 특혜 논란도 지속하고 있다. ◇ 유급 의대생 여름방학 이용 압축 수업…24·25학번 '더블링' 현실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1학기 수업을 거부하며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천명은 2학기 들어 수업에 복귀한다. 교육부는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학칙을 변경하는 특혜 논란 속에서 의대생들이 2학기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난달 허용했다. 전국 의대들은 복귀 의대생들이 1학기 미이수 학점을 이수하도록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달 초부터 계절 학기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 학기 수업을 여름방학과 주말, 야간 등을 이용해 압축해 대면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희대 의대는 최근 1학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다이어트엔 최소가공식품…체중 감량효과 초가공식품의 2배"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7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들

메디칼산업

더보기
한국머크 헬스케어, 분당차병원과 국내 난임치료 발전 공동 연구
한국머크 헬스케어와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은 국내 난임 치료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일 이번 협약을 통해 2027년 7월까지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 치료 프로토콜 최적화를 위한 난임 치료 결과 예측 모델 개발 ▲ 환자 대상의 웹 데이터베이스 개발 ▲ 국제 학술지 공동 출판 및 국제 학회 공동 발표 등 과학적 협력과 학술 교류 확대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연구 데이터 교차 검증 및 분석을 위한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등 윤리기준과 관련 법규에 따른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절차를 준수하며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난임 치료의 질 향상과 환자 맞춤형 연구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난임 치료제의 연구와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머크와의 협력을 통해 정밀의료 실현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는 "생명과학 분야의 오랜 연구 노하우를 가진 두 기관이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