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잡아라"…반려동물 관리에 주목하는 가전업계

IFA서 팻케어 가전 눈길…LG전자, '에어로캣' 내년 출시

  가전 업계가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을 공략하기 위해 반려동물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공개한 공기청정기 '에어로 캣'을 내년에 일본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에어로 캣은 고양이가 안정적으로 쉴 수 있는 돔형 좌석을 제품 상단에 배치한 공기청정기다.

 에어로 캣은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의 목소리를 반영해 탄생했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공기청정기 상단에 올라가고, 버튼을 오조작하는 등의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G전자는 우선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상황에 맞게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동물을 키우는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펫팸족의 공기청정기 사용 비율이 높다.

 영국 테크매체 '테크 어드바이저'는 에어로 캣에 대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이 투인원 기기는 공기청정기와 고양이 침대를 하나로 결합했다"면서 "정말 이색적인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이보다 더 적합한 제품은 없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쿠쿠도 IFA 부스 전면에 '펫 드라이어룸'을 내세웠다.

 펫 드라이어룸은 상자 형태의 공간에서 반려동물의 젖은 털을 말려주는 펫케어 가전이다. 목욕하지 않고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도 있다.

 쿠쿠는 이미 국내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펫 드라이어룸을 선보였다.

 유럽의 반려동물 크기가 한국보다 큰 것을 고려해 제품 크기를 키운 유럽향 제품 개발도 논의 중이다.

 독일 펫케어 가전 업체인 아스트로펫은 고양이 전용 자동 화장실과 자동 급식기·정수기, 털을 빨아들이는 브러시 등을 이번 IFA에서 선보였다.

 자외선 살균(UVC) 공기청정기를 갖춰 3분 이내에 화장실 악취를 제거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펫 특화 가전과 반려동물 돌봄에 필요한 다양한 사료, 용품 등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 펫케어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생애 마지막 돌봄' 강화…서울시, 호스피스 병상 대폭 늘린다
지난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가 말기 환자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돕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 확충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시립 북부병원(중랑구 망우동) 호스피스 병상을 기존 25병상에서 54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일반 병동 1개를 전면 리모델링해 호스피스 전담 병동 29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1·4인실, 임종실 등으로 구성된 25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해왔으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2·3인실 등 다양한 병실 형태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시가 운영 중인 시립병원에는 총 145개 호스피스 병상이 확보됐다. 시는 이번 북부병원을 시작으로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전반에 걸쳐 79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2027년까지 총 224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공공병원 호스피스 병상 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력 구성, 심리·정서 지원, 가족 돌봄교육 등을 포함하는 통합형 완화의료 시스템을 제공하고 전 생애를 아우르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