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북한 오물풍선으로 생물테러 위험…백신 비축 계획"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과 관련해 생물 테러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북한이) 오물 풍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생물테러 감염병에 대비로 두창이나 탄저 백신 비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저 백신을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재조합 탄저 백신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끝나고 허가가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축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또 "현재 예산이 그렇게 많이 잡혀 있지 않아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국내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 청장은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피해 보상과 더불어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안다"며 "지난 국회에서 관련 법 마련이 잘 되지 않았는데, 이번 회기 안에 꼭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남희 의원에 따르면 2023년도 코로나19 예방접종 보상금 예산 편성 금액 624억원 중 7.5%만 쓰였다.

 지급 계획 인원 3만7천명의 9.4%만 피해 보상을 받았고, 예산의 61.4%는 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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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병원을 이리저리 바꾸기보다 한 병원에서 오래 진료받는 게 사망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만4천246명과 당뇨병 환자 9천382명을 평균 16년 동안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가 같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에게 꾸준히 진료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진료 연속성'이 높을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낮고 의료비 지출도 적다는 것이다. 우선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입원 횟수가 적었다. 전체 의료비와 병원 방문당 의료비, 연간 의료비 모두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에서 적은 경향을 보였다. 진료 연속성이 가장 높은 고혈압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남성에서는 약 34%, 여성에서는 약 30% 낮았다. 당뇨병 환자도 비슷했다. 진료 연속성이 높을수록 외래 방문 횟수와 입원 횟수, 연간 의료비가 모 두 줄어들었다. 같은 의료기관에서 계속 진료받은 집단의 전체 의료비와 연간 의료비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