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치환술 수혈률 32%…감소 추세지만 주요국 대비 높아

심평원 "안정적 혈액공급·환자안전 위해 불필요한 수혈 줄여야"

 국내에서 무릎관절치환술 등을 하면서 수혈하는 비율이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다른 주요국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023년 수혈 2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작년 3∼8월 전국 1천188개 의료기관의 무릎관절치환술과 척추후방고정술 환자 수혈률은 각각 32.2%, 24.4%였다.

 무릎관절치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낡은 무릎 관절면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고, 척추후방고정술은 허리뼈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손상된 경우 허리뼈 사이를 핀이나 나사못 등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중 불가피하게 환자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 안정적인 혈액 공급과 수혈 환자 안전을 위해선 불필요한 수혈을 줄일 필요가 있다.

 무릎관절치환술 수혈률은 2016년 78%(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에 달했으나 2020년 1차 적정성 평가에서 41.0%로 줄었고, 이후 3년 새 8.8%포인트가 더 줄었다.

 2차 평가에서 추가된 척추후방고정술 수혈률도 2016년엔 54.8%였다.

 다만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무릎관절치환술 수혈률은 미국 8%, 영국 7.5%, 호주 14%이고, 척추유합술의 경우 미국 12.4%, 영국 7.7%, 캐나다 18%(이상 2013∼2017년 각국 보고서) 수준이다.

 심평원은 "우리나라는 주요 헌혈 인구인 10∼20대 감소로 혈액 보유량은 줄고 고령화로 인한 중증질환으로 혈액 수요는 늘고 있다"며 "안전하고 적정한 혈액사용 관리를 위한 평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수혈 체크리스트를 보유한 의료기관 비율이 77.7%로, 1차 평가 대비 12.9%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의료기관별 평가 결과는 심평원 누리집과 '건강e음'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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