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예측한 남은 수명 51년 325일"…'데스클락' 정산서

식이·운동과 건강지표 등 확인해 '연장 가능성'도 안내

 "당신은 2076년 11월, 13일의 금요일에 91세를 일기로 죽습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망 날짜를 알려준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데스클락'(death clock)은 지난 4일 기준, 내가 세상에서 떠나는 날을 이렇게 예측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1순위로 심혈관, 2순위 수면 문제, 3순위 암을 꼽았으며 사망 2년 전 얼굴도 예상해서 그려줬다.

 '최후의 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꽤 여러 항목을 입력해야 했다.

 식습관 항목에서는 과일과 야채를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지, 통조림·패스트푸드·냉동 식품은 자주 먹는지, 단 것은 얼마나 즐기는지, 하루 물은 몇 컵이나 마시는지 등을 입력했다.

 '단 것'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확인할 때 '매일'이라는 선택지를 클릭하기 부끄러웠지만 다들 꽤 솔직하게 답변했는지 똑같이 답한 사람이 35%나 됐다.

 운동 습관 항목에서는 러닝 등 심장 강화 운동과 웨이트, 스트레칭 등 종목별 운동 빈도, 하루에 얼마나 앉아 있는지 등을 물었다.

 최근 격한 운동은 아예 하지 않아서 '전혀'(rarely or never)를 눌렀는데, 마찬가지로 이실직고 한 사람이 무려 52%였다.

 수면 패턴도 꽤 중요 항목인 듯 보였다. 7시간 이상 자는 경우와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빈도 등을 물었다.

 건강 항목에서는 매년 정기 검진을 받는지, 과체중 여부, 혈압·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확인했다.

 또 조부모 생존 여부와 사망 나이, 결혼 여부, 자녀 유무, 친구 등 사회와 교류 정도, 스트레스 정도 등이 설문 항목에 포함됐다.

'데스클락' 결과 이미지

 모든 설문에 답하는 데는 20분가량이 걸렸다.

 앱 개발자에 따르면 이 앱에 5천300만명이 참여했고 이 앱에 활용된 AI는 1천217개 수명 연구를 학습했다고 한다.

 나름 넓은 데이터베이스에, AI가 따진 결과라고 하니 그저 장난처럼 느껴지지는 않았고, 짧게나마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데스클락'은 단순히 수명을 예측하는 데 그치지는 않는다.

 혈관 관리, 영양제 섭취, 꼼꼼한 검진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이뤄진다면 "2095년 1월 4일 화요일 109세까지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나름의 '덕담'도 건넸다.

 이밖에 피검사와 같은 중요한 건강문서 보관, AI와의 건강 상담 등 서비스도 제공되며, 유료 전환해 이용할 경우 매일 건강 및 잔존 수명 관련 알람도 해준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