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100만명 시대' 조기 발견이 최선…의심 증상 10가지는

치매·건망증 구분하려면 '힌트' 제시해보는 것도 방법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급속한 인구 고령화 속 치매는 더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같은 주변 사람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으로 악명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조기에 병원에서 검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을 찾기가 주저된다면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무료 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어떤 증상을 보였을 때 병원을 찾는 게 좋을까.

 65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이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말을 할 때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주저하거나 급격히 말수가 줄어드는 일이 잦아진다면 한 번쯤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해오던 일에 서툴러진다면 주위에서 유심히 살펴보고 적시에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치매 초기에는 우울해지거나 성격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도 흔하므로 평소 모습과 달라지지는 않았는지도 봐야 한다.

 중앙치매센터가 제시하는 치매 의심 증상 10가지는 ▲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상실이 있다 ▲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 언어 사용이 어려워진다 ▲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 판단력이 감소하거나 그릇된 판단을 자주 한다 ▲ 간단한 돈 계산 등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 물건 간수를 잘 못한다 ▲ 기분이나 행동에 변화가 온다 ▲ 성격에 변화가 온다 ▲ 자발성이 감소한다 등이다.

 이때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려면 특정 상황을 떠올리는 '힌트'를 제시했을 때 알아채는지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건망증은 잊었다가도 힌트를 주면 기억을 되살려내지만 치매의 경우 사건 자체를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치매 증상은 개인차가 있고 다양한 편이어서 초기 치매의 경우 일상생활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고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열 가지 증상이 모두 있어야 치매인 것은 아니며, 없어도 치매일 수 있다"며 "일반인이 정상과 치매, 건망증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의심 시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