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간호대 입학정원 2만4천883명…올해 수준 동결

2024년 대비 1천명 증원분 유지…"증원 필요성에도 채용여건 악화 감안"

 2026학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이 올해와 같은 2만4천883명으로 결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27일 밝혔다.

 2024학년도 대비 1천 명 늘어난 정원이 유지되는 것이다.

 이번 간호대 입학정원은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이 참여한 간호인력전문위원회에서 두 차례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의료현장에 간호사 부족이 계속되자 간호대 압학정원은 2008년 1만1천686명에서 2.13배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19∼2024년엔 매년 700명씩, 지난해엔 1천 명을 한꺼번에 늘렸다.

 그럼에도 인구 1천 명당 임상 간호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4명에 못 미치는 5.52명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내년 간호대 입학정원 2만4천883명…올해 수준 동결 - 2

 다만 지난해 의정갈등 국면에서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간호사 신규 채용이 감소해 간호대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심화한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증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복지부는 "간호인력의 확충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단기적으로 간호사 채용 여건이 악화된 점 등을 감안해 고용 확대 정책의 추진과 효과 모니터링이 우선돼야 할 필요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토대로 면밀한 수급추계 등을 거쳐 정원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진료지원(PA) 간호사 제도화와 더불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등 신규간호사 채용을 견인하는 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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