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硏, 한약 처방 이상반응 표준 보고양식 개발

"전통의학 분야 이상반응 모니터링에 대한 신뢰↑"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손미주 박사 연구팀이 첩약(한약) 이상반응을 보고하는 표준화된 양식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첩약은 두 개 이상의 한약재로 구성된 한약 처방으로, 2022년 기준 연간 1천만건에 달한다.

 국내 약물감시 시스템을 통해 한약재의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품목 허가된 단일 한약제제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약재의 복합적인 조합과 개별화된 용량 조정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한약 처방에 특화된 이상반응 보고 체계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해외와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 한약 처방의 이상반응을 다룬 문헌을 검색, 가장 흔한 증상인 메스꺼움·설사·구토를 비롯해 216개의 이상반응 항목을 추출했다.

 이어 한의학·간호학·약리학 전문가 18명이 참여, 델파이 기법(전문가 합의법)을 통해 최종적으로 58개 이상반응 보고 항목과 46개의 이상반응 항목을 확정했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 보고양식은 앞으로 첩약 이상반응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이상반응을 수집· 보고하는 체계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미주 박사는 "임상연구 분야 표준화를 위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인 '코멧 이니셔티브'(COMET Initiative)에도 등록돼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전통의학 분야 이상반응 모니터링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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