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헴리브라,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삶의질 개선 입증"

EAHAD 2025서 예방요법간 약제 전환 효과 발표

 JW중외제약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5)에서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

 EAHAD는 혈우병과 기타 출혈성 질환 분야에서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여가 활동 중 출혈에 대한 걱정이나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특히 성인은 55.7%, 청소년은 33.4% 수준으로 치료가 편해졌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2%(25명 중 23명)가 기존 8인자 제제보다 헴리브라 치료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투여 횟수가 줄어든 점'(69.6%), '삶의 질이 나아진 점'(43.5%), '투여 방식이 편한 점'(34.8%) 등을 꼽았다.

 출혈 억제 효과도 두드러졌다고 회사가 전했다. 다양한 신체 활동 중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수는 기존 8인자 제제 사용 시 11명이었으나 헴리브라 전환 후에는 21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외에도 모든 유형의 출혈 또는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전혀 없었던 환자 수가 헴리브라 투약 후 모두 증가했다.

 관절 손상은 새로 생기지 않았고, 환자들의 관절 상태도 전반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됐다.

 일부 환자에게 주사 부위 반응,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났지만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단순히 약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환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치료 옵션임을 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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