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신분증 발급 시 장기기증 희망 안내받는다

장기이식법 개정안 8월 21일부터 시행

 오는 8월부터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발급받을 때 장기 기증 희망 등록에 관한 안내를 받게 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오는 8월 21일부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선원신분증 등 신분증명서를 발급받을 때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증 업무나 신분증명서 업무 담당자로부터 장기 기증 희망 등록 설명을 듣는다.

 신분증 발급 외에 재발급이나 갱신 시에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현재 장기 기증이나 뼈, 연골, 피부 등 인체 조직의 기증 희망자는 총 11만7천206명이다. 1년 전(13만9천90명)보다 16% 줄었다.

 뇌사 장기 기증자도 줄었다.

 지난해 국내 뇌사 장기 기증자는 모두 397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6년(573명)에 비해 30.7% 감소했다.

 한 해 뇌사 장기 기증자가 400명을 밑돈 건 2011년(368명) 이후 13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최근 장기 등 기증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기증 및 기증 희망 등록 안내 제도가 원활히 정착하게끔 교육하기 위한 것으로, 담당자 총 140명이 참여했다.

 이삼열 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역 사회에서 생명 나눔이 '생명의 선순환'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증 문화 확산과 기증자 예우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증 희망 등록 방법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www.kono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약값 내려라" 트럼프 압박에…미국서 오젬픽 값 절반으로 인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 인하를 추진하는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일부 환자들에 대해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노보노디스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 환자들에게 판매하는 한 달 치 분량 오젬픽의 가격을 기존의 약 1천달러에서 499달러(약 69만원)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오젬픽 공식 홈페이지나 이 회사의 직거래 온라인 약국인 '노보케어' 등에서 현금으로 할인가에 이 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노보케어는 처음으로 오젬픽의 가정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약품의 소비자 직접 판매는 백악관이 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주 1회 맞는 주사제인 오젬픽은 노보노디스크의 대히트작으로, 당뇨 치료가 주목적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 미국에선 최근 몇 년간 이 약품의 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똑같은 유효성분을 이용해 만든 복제약 이 불티나게 팔렸고 이에 따라 안전성 우려가 일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만 이번 할인으로 혜택을 보게 될 환자는 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 이용자의 98%가 건강보험을 통해 이